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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집에서 사무실에서… 지구 구하는 에너지 절약방법







 

무더운 여름철에는 다양한 전열기구 사용으로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낭비요소를 찾아내 개선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는 홈에너지닥터를 이용하면 좋다.

홈에너지닥터는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요령을 지도해주는 서비스 엔지니어로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홈에너지닥터를 잘 활용해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실천한다면 전력소모량을 최대 10퍼센트까지 절감할 수 있다. 홈에너지닥터에 관한 상세 정보는 그린에너지패밀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집을 새로 짓거나 개조할 때 단열재를 시공하면 실내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고 겨울철에도 적은 비용으로 쾌적하고 따뜻한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 건물 외벽에 시공하는 단열재만 85밀리미터 가등급으로 바꿔도 난방비를 연간 17퍼센트 정도 줄일 수 있다. 여기서 등급은 단열재의 밀도로 가등급에 가까울수록 밀도가 높고 가격이 비싸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광열비(3.4퍼센트)와 교통비(9.4퍼센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지출액의 10퍼센트가 넘는다. 전기, 가스, 수도, 주유 등의 에너지 사용량에 대해 연간계획을 수립하고, 매월 사용량을 확인하면 에너지 사용량의 3퍼센트를 아낄 수 있다. 에너지 가계부를 작성할 때 그린에너지패밀리 홈페이지(www.gogef.kr)의 ‘에너지탄소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현재 에너지 사용현황과 절감방법, 기대효과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마트계량기(Intelligent Smart Metering)는 전자식 전력량계 등을 활용해 측정하거나 저장된 에너지 사용량의 관련 정보를 실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실시간 전력사용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자발적인 절약을 유도해 약 10퍼센트 정도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낸다.

또한 양방향 통신 등을 통한 개별 가전제품의 소비량 모니터링이나 부하제어 등이 가능한 시스템은 더 많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정부 주도로 다양한 보급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보급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에너지(전력, 가스 등)를 사용하는 22개 품목에 대해 1~5등급으로 에너지효율을 구분해 표시하며, 1등급 제품은 5등급 제품에 비해 약 30~40퍼센트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개별 기기의 에너지 절감량은 미미할 수 있지만, 효율등급 대상 제품은 연간 1억3천만 대가 보급돼 국가 전체의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전자제품 등 효율등급 대상 제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제품에 부착된 효율등급 라벨을 확인해 1등급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TV 등 가전제품은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대기상태에서도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데 이를 대기전력이라고 부른다. 대기전력 소비량은 기기당 3.7와트 정도로 본래의 기능과 무관하게 낭비돼 ‘전기 흡혈귀’라고도 한다. 이렇게 대기시간에 버려지는 에너지 비용은 우리나라 가정 부문 전력사용량의 10퍼센트 이상이므로 대기전력 저감프로그램에 등록된 대기전력저감 우수제품 마크가 붙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자동절전 제어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자동절전 제어장치로는 멀티탭 형태의 자동절전 멀티탭과 콘센트 형태의 대기전력 자동차단 콘센트가 있으며 부하 등을 감지하거나 타이머를 작동시켜 자동으로 대기전력 낭비를 없앤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컨설팅 결과, 일반 아파트형 주택은 대기전력 차단을 통해 해마다 평균적으로 한 달 전기요금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에 에너지 절약형 설비를 설치하고 싶은데 초기 투자비용 때문에 망설인다면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ESCO)에 도움을 청하면 된다. ESCO는 에너지 절약 설비를 대신 설치해주고, 여기서 발생하는 에너지 비용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이다. 조명기기, 냉난방설비, 신재생에너지설비 등을 설치하려는 건물주는 비용 부담 없이 ESCO를 활용해 에너지 절약 시설을 갖출 수 있다. ESCO 등록업체 현황과 주요 투자 분야는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www.kemco. 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물의 에너지 관리는 대개 설비 관리자에게 일임하고 있는데, 설비 관리자의 전문성이 부족하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없다. 이럴 때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BEMS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최적으로 관리할 경우 절감 가능한 전체 에너지 양의 77퍼센트를 아낄 수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도 BEMS를 도입해 연 3, 4퍼센트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있다.
 

가로등, 경관조명 등에는 메탈할라이드램프가 적당하다. 이 조명은 일반 가로등과 비교했을 때 약 20퍼센트의 절전효과가 있다. 엘리베이터 내부, 실내 주차장, 복도 등에는 24시간이나 장시간 불을 켜둬야 하므로 전력소비가 적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기로 교체하면 소비전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LED 조명기기는 즉시 점등되는 장점이 있으며 형광램프 등기구에 비해 수명이 6배 이상 길고 38퍼센트의 절전효과가 있어 경제적이다.

또 계단, 화장실, 엘리베이터처럼 사람의 이동이 적은 공간에는 인체감지 센서가 달린 점등 시스템을 설치하면 좋다. 자동센서형 조명등은 사람의 움직임이 있는 경우에만 불이 켜지므로 전기가 절약된다.
 

건물에서 창호는 가장 열손실이 많은 부위로 일반 벽체에 비해 열손실이 7배 이상 많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16밀리미터 복층유리 창호를 에너지 절약형인 22밀리미터 로이(Low-e)유리 창호로 바꾸면 열손실이 줄어 14.1퍼센트의 냉난방 에너지가 절감된다. 따라서 건물을 신축하거나 개축할 때는 단열 성능이 우수한 로이유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북쪽과 서쪽 창의 면적을 최소화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냉난방 온도를 섭씨 1도 조절할 때마다 7퍼센트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실내온도를 과하게 설정하면 건강에 좋지 않지만 적정 냉난방 온도를 준수하면 에너지 비용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아토피, 호흡기 질환 등이 예방된다. 여름철 실내온도는 넥타이 풀기 등으로 26도 이상을, 겨울철에는 내복 입기 등으로 20도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점심식사 시간에는 최소 30분 이상 컴퓨터와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지만 그대로 두고 식사하러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를 방치하지 말고 사무실이나 층별로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해 점심시간에 컴퓨터와 모니터의 전원을 일제히 끄면 전력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자동절전 제어장치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니 관련 기기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교통 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연간 25조원을 넘고, 매년 5퍼센트씩 증가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장거리 여행은 열차나 고속버스로 하는 것이 혼잡비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자. 자전거는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 온실가스를 전혀 뿜어내지 않는 가장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수단이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건강에도 좋다. 정부에서도 자전거전용도로를 늘리고, 자전거를 빌려주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트렁크를 열어보면 불필요한 짐이 항상 들어있게 마련. 불필요한 짐 30킬로그램을 싣고 50킬로미터를 주행하면 50밀리리터의 연료가 더 낭비된다. 차량 무게가 1킬로그램 줄어들면 연비가 약 6퍼센트 늘어난다. 연료비와 에너지를 아끼려면 정기적으로 트렁크를 확인해 필요한 물건만 싣고, 적정량만 주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자동차를 몰 때는 공기저항, 엔진 특성 등을 고려해 에너지 소모가 가장 적은 60~80킬로미터의 경제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의 관성주행도 최대한 이용할 필요가 있다. 내리막길이나 정지선을 앞에 두고 적당한 거리에서 가속페달을 더 이상 밟지 않으면 연료 소모 없이 운행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관성주행을 이용하려고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N으로 변경하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다. 오히려 브레이크가 과열되고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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