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북한이 연평부대 병사들의 내무반과 훈련장 등에 조준 포격해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목숨을 앗아간 것에 분통을 참을 수 없다. 모든 대북지원을 중단하고 좀 더 강력하게 대응하라.”
해병대전우회는 11월 24일 성명을 내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전우회는 “북의 폭력집단을 두둔하며 정부의 발표에 갖은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들이 존재함으로써 국가안보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등 북한이 수없이 많은 도발을 할 때마다 친북좌파 세력들은 북한을 옹호하며 정부를 비방하는 목소리를 국내외에 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힘 있는 군대가 있어야 강한 국력을 가질 수 있으며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병대를 전역한 연예인들도 북한의 기습 포격으로 전사한 해병대원들의 희생에 애도를 표했다. 가수 김흥국(51)과 양아들인 가수 이정(29)은 희생 장병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흥국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소식을 듣고 분통이 터졌다. 온 국민이 나라를 위해 20대 꽃다운 나이에 희생된 장병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유족을 위로했다.
해병대 1080기로 지난 8월 전역한 이정은 자신의 트위터에 “서정우, 문광욱… 사랑하는 나의 해병들… 부디 더 좋은 곳으로 가 편해지거라”라는 글을 올려 전사한 장병들을 애도했다.
해병대 995기 특수수색대 출신인 배우 정석원(25)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정말 화가 난다. 생각할수록 분하다. 하지만 전쟁은 아니다. 전쟁은 절대…”라며 “우리 두 해병 후배님, 서정우 문광욱 해병의 명복을 빕니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정말…”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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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임혁필(38)도 미니홈피에 “제대한 지 15년이 됐지만 같은 해병이기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해병 제708기 임혁필”이라는 글을 남겼다. 해병대 조교 출신인 배우 최필립(31)도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문 다녀왔습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해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잠시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갈뿐이다!’ 필승!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붉은 명찰 해병대원의 명복을 빕니다”며 조의를 표했다.
다른 연예인들도 자신의 트위터를 이용해 북한의 갑작스러운 도발에 걱정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탤런트 김정은(34)은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진 11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 이름이 김정은인 게 오늘은 정말 속상해”라는 글을 올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은과 동명이인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가수 하하(31)도 같은 날 “귀한 생명을 잃은 그들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올렸다. 하하는 또 연평도 포격사건과 관련된 장난글이 단체 문자메시지와 트위터를 통해 유포된다는 것을 알고 “이 상황에 장난 문자질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룹 슈프림팀의 멤버 사이먼디(24)는 연평도 소식을 실시간으로 재전송하며 “확전이 안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명피해는 더더욱 있어서는 안 되고요. 노 워(NO WAR)”라는 글을 남겼다. 방송인 박경림(31)은 “이런 때일수록 정확한 소식에 귀 기울이고 온 국민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차분한 대처를 당부했는가 하면 MBC 오상진(30) 아나운서는 “청계산 어귀. 백령도 하늘을 향한 구름무리. 가슴이 아파온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배우 박신혜(20)는 “마음이 아파요. 평화를 주장하던 모든 국민의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순간이네요”라며 “제발 더 이상의 부상자가 나오지 않길…”이라고 우려의 글을 남겼다. 탤런트 이다해(26)는 “충격이네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직도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는 뉴스, 북한의 도발행위… 불바다가 된 연평도를 보며 가슴이 터질 듯 분노가 차오릅니다. 우리 연평도 주민들 피해 없길 바랍니다. 한반도의 평화가 간절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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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64) 씨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전장에 나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씨는 23일 오후 북한이 연평도에 포탄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나는 비록 늙었으나 아직도 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길 힘은 남아 있다. 위기 상황이 오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전장으로 달려가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또한 “뉴스를 계속 시청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기 바란다. 전쟁이 그리 쉽게 발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은 전례가 드문 일에 해당한다. 정부의 적절하고도 신속한 대응을 기대한다. 국민들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이번 연평도 폭격으로 전사한 두 장병에 대해서도 “이 나라에서 살면 청춘은 봄이 아니라 겨울이었나, 피지도 못한 꽃들이 무참히 지고 말았구나”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6·25전쟁 당시 최강의 무적부대로 용맹을 떨친 ‘백골부대’ 출신으로 <대전쟁>이라는 자서전을 펴낸 김종민(90) 예비역 육군대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삶의 대부분을 군인으로 살았고 생사를 넘나드는 전선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그는 “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북한을 응징하지 못하는지 답답하다”며 “지난 3월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했을 때 몇 배 강하게 응징했다면 북한이 이런 일을 벌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명을 바쳐 싸워 조국을 지킨 노병은 “불멸의 조국 수호 정신을 계승하는 젊은이들이 있는 한 노병은 결코 죽지도, 잊히지도 않을 것”이라며 호국정신을 강조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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