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월 20일 대통령실장에 정정길 울산대 총장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비서진을 전면 개편했다. 정무수석에는 맹형규 전 한나라당 의원, 민정수석은 정동기 전 법무부 차관, 국정기획수석은 박재완 정무수석, 외교안보수석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제2차관, 경제수석은 박병원 전 재경부 제1차관, 사회정책수석은 강윤구 전 보건복지부 차관, 교육과학문화수석은 정진곤 한양대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홍보기획관은 박형준 전 한나라당 의원이 임명됐고, 이동관 대변인은 수석급 중 유일하게 유임됐다. 이로써 청와대 진용은 새 정부 출범 117일 만에 전면 개편됐다.
새 청와대 진용의 재산 평균액은 전임자들(36억7000만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16억3000만원이며, 출신지는 서울 4명, 영남 3명, 호남 2명으로 분포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새 실장과 수석비서관은 각 분야에서 실무적·이론적 전문성과 경륜을 쌓은 인사로서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된 인사들을 중점 발탁했다”면서 “특히 일반 국민의 정서에 맞는 인재를 폭넓게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했고 분야별, 지역별로 균형 있는 인사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특히 前 실장과 수석의 경우 8명 가운데 6명이 교수출신인 데 비해 이번에는 2명으로 대폭 줄어든 대신 정치인·관료 출신이 상당수 포진, 실용적 관점의 국정 운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 뜻 받들어 인재 적소 배치
이 대통령은 이번 청와대 인적 개편을 단행하면서 국민의 눈높이를 최우선 잣대로 삼았다. 내용 면에서도 총사령탑인 대통령실장을 ‘순수 학자’ 출신에서 이론과 현장행정을 겸비한 학자로 교체하고 정무·홍보 기능을 대폭 강화해 실질적인 변화를 줬다는 평가다.
또 전체적인 청와대 참모진을 현장경험과 정무기능이 취약한 학자 위주에서 관료 출신 4명, 정치권 인사 3명, 교수 출신 2명, 언론인 출신 1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균형감 있게 구성한 것 역시 의미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무수석에 여권 중진의원인 맹형규 전 의원을 발탁하고, 홍보기획관은 이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가장 잘 꿰뚫고 있다는 박형준 전 의원을 임명한 것은 ‘대화의 정치’ ‘소통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참모진 개편에 이어 조만간 단행할 예정인 개각을 계기로 현 난국을 돌파하는 동시에 새롭게 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적 쇄신을 통해 당·정·청 정책조율 기능을 회복, 국정안정을 꾀하고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수용해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향’ 국정운영을 통해 민심을 수습해 나가겠다는 것.
아울러 이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운영방식에도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비서진 개편에 이어 지난 6월 24일 수석급 홍보기획관을 신설하고 그 산하에 홍보 1·2비서관과 연설기록비서관, 국민소통비서관을 두는 등 비서관급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조직은 기존의 1실-7수석-1대변인 체제에서 1실-7수석-1대변인-1기획관 체제로 조정됐다.
정무·정책 2개팀 팀장제 운영 방안 검토
기획조정비서관을 기획관리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청와대 내부 감찰 업무를 민정수석실로 이관했으며, 정무 기능 강화를 위해 정무 1·2비서관을 정무비서관과 정무기획비서관,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세분했다. 또 경제수석실 내의 재정경제비서관과 금융비서관을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국정기획수석실 산하의 국책과제 1·2비서관을 국책과제비서관으로, 교육과학문화수석실 내의 문화예술비서관과 관광체육비서관을 문화체육관광비서관으로 각각 통합했다.
신설된 홍보기획관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임명됐고, 산하 홍보1비서관에는 이동우 한국경제신문 전략기획국장, 홍보2비서관은 이성복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연설기록비서관은 정용화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국민소통비서관은 김철균 전 다음 부사장이 맡게 된다.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에는 김해수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 정무기획비서관은 김두우 정무2비서관, 시민사회비서관은 임삼진 전 녹색연합 사무처장이 발탁됐다.
대통령실장 소속 기획관리비서관은 정인철 전 인수위 전문위원,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1비서관은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경제금융비서관은 김동연 재정경제1비서관, 국책과제비서관은 허경욱 국책과제1비서관이 발탁됐다. 이 밖에 경호처 차장에는 연규용 경호처 지원본부장, 언론2비서관에는 박선규 전 KBS기자, 춘추관장에는 곽경수 언론2비서관이 각각 선임됐다.
청와대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업무가 중복되는 곳은 통합하고 필요한 곳은 신설하는 등의 조직 효율화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청와대가 내놓은 대통령실 조직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정무수석실의 대대적인 개편과 홍보기획관실의 신설이다. 새 정부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된 소통 부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정무와 홍보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진용을 갖춘 것. 수석급의 홍보기획관실을 신설한 것은 ‘열린 청와대’를 지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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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