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미래 경쟁력은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느냐, 그렇지 못하냐에 달렸다. 입시에만 집중하는 획일화된 교육으로는 그런 인재를 결코 길러낼 수 없다. 적극적으로 시대변화에 맞춰 과감하게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5월 18일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의 방향은 옳다고 생각한다”며 교육개혁의 의지를 강조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이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한 교육개혁의 의지를 다시 역설한 것.
올 들어 교육개혁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이 대통령은 제35차 라디오연설에서 “교육개혁은 올해 우리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라면서 “매월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챙기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3월부터는 매달 한 차례씩 대통령 주재로 교육개혁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3월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교육개혁대책회의는 ‘교육비리 근절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참석 인사들은 교육계 인사청탁 등 교육 비리를 뿌리 뽑으려면 교육 현장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 부처 관계자 외에도 각 시도 교육감, 교육연구기관,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입학사정관제, 마이스터고, 교원평가제 등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2차 교육개혁대책회의는 4월 26일 서울 당산동 서울시남부교육청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헌신하는 교직문화 확산’을 주제로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 지도에 열과 성을 다하는 교사가 우대받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현재 일원화된 교원 자격체제를 ‘수업 자격체제’와 ‘행정관리’ 자격체제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덜어주기 위해 공문 감축, 순회교사 활성화, 인턴교사 증원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수석교사제 제도화, 학습연구원제 도입, 무급 연수휴직 활성화 등도 논의했다.
지난 5월 18일에 열린 제3차 교육개혁대책회의는 미래 인재 양성에 필요한 교육내용과 평가체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안병만 장관은 “학생들이 배워야 할 교과별 학습내용을 20퍼센트 이상 감축하고, 교과 특성을 살린 다양한 수업방법을 도입하며 2, 3시간을 묶어서 수업하는 ‘블록 타임제’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학교 안팎의 체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체, 대학, 정부 부처 등의 교육기부 운동과 교육협력 협약체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 취약계층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체제 구축 ▲서술형 평가 확대 ▲예체능 교과 내신평가 체제 개선 ▲입학사정관제에서 창의·인성 평가 비중 강화 ▲과원(過員) 교사의 진학·진로 상담교사 전환 등 세부 정책안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 현장을 방문해 교육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올 3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마이스터고인 수도전기공고 개교식에 참석해 같은 날 개교한 전국 21개 마이스터고 학생 대표들을 격려하며 “마이스터고는 우리 교육을 바꾸기 위한 신선한 도전이자 미래를 개척할 학교”라고 강조했다. ![]()

또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5월 14일에는 경기 수원시 삼일공고 야간반 학급을 방문해 ‘일일교사’로 교단에 서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낮에는 장사를 하고 밤에는 야간 상고를 다녀야 했던 자신의 과거를 소개하면서 학생들이 긍정적 사고로 꿈을 잃지 않으면 각자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5월 12일 열린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는 마이스터고 확대 등 ‘고교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이 마련됐다. 이 방안은 현재 6백21개인 전문계고를 2015년까지 마이스터고 50개, 특성화고 3백50개교 등 4백 개교로 정예화해 취업 전문 교육기관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나머지 3백 개교는 일반계고, 통합형고, 예체능 중점고 등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문계고는 아울러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산학 취업연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교육개혁 로드맵은 착착 진행 중이다. 한편 5월 2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여성가족부는 2011년부터 초중등학교에 도입되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여성가족부 소관 ‘청소년 활동자원’을 연계하고 강화하는 교류협력협정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2개 기관이 상호 협력함으로써 정부 부처와 지역사회가 가진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 강화 효과를 높이겠다는게 취지다. 향후 교육과학기술부는 다른 정부 부처와도 협력해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글·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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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