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글로벌 CEO 인터뷰 - 인도 IT회사‘인포시스’고팔라크리슈난 회장

오늘날 청년실업 문제는 심각하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현재 청년실업자는 8천만명에 이른다. 전 세계 청년층의 30퍼센트가 고용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음을 알려주는 수치다.
인도의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인 ‘인포시스(Infosys)’의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 회장은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과 내 청년실업 워킹그룹의 의장을 맡았다. 그는 “21세기에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는 지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선 앞으로 필요한 업무의 속성을 예측해 청년 구직자들이 갖고 있는 능력과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팔라크리슈난 회장이 청년실업 해결에 앞장서며 의장까지 맡게 된 것은 그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기업의 핵심 자산을 양질의 인력으로 보기 때문이다. 인력개발에만 연간 1억9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렇듯 인재 중심 경영을 주도적으로 펼쳐온 결과 1981년 그를 포함한 7명의 엔지니어가 단돈 2백50달러로 창업한 인포시스는 현재 시가 총액 2백70억 달러의 세계적인 IT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인도의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2009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백대 기업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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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포시스는 12만명의 직원들이 인도를 비롯해 중국, 필리핀, 중남미 등 40여 개 지사에서 일하고 있다. 각 지사에는 청년 고용을 장려하기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매년 운영된다. 2, 3개월간 인턴으로 일하는 1백50~1백80명의 대학생들에게 업무 능력 습득과 업무 적성 확인 등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팔라크리슈난 회장은 “취업교육은 청년 구직자들을 급변하는 채용 환경에 적응시키고 회사가 원하는 인재로 키워갈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실업 문제와 함께 떠오른 비정규직 청년 일자리 문제 역시 “취업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식산업에 걸맞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 기업과 학계,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팔라크리슈난 회장은 청년실업 워킹그룹의 활동 결과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리소스 센터(Global Resource Center)’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각 국가마다 경쟁력 있는 일자리가 다르다”며 “이를 위해 성장 분야와 고용 창출에 관한 전 세계 취업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IT산업 성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이 가능했던 인도 같은 국가의 고용 창출 모범 사례나 기업의 성장 요인 등 글로벌 취업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다. 그는 “이 센터가 청년 구직자나 교수, 기업들에게 다양한 자료를 전하는 취업정보 보고(寶庫)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김민지 기자

“‘첫째도 고용, 둘째도 고용, 셋째도 고용’이라고 했던 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의 말처럼 지금 세계는 새로운 녹색산업 분야의 일자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1위 풍력발전 설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디틀레프 엥겔회장은 녹색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원하는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엥겔 회장은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녹색성장 분과 내 녹색일자리 워킹그룹의 의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 4개월간 현대중공업, GDF 수에즈 등 녹색기술 선진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실현 가능한 녹색일자리 관련 권고안을 마련했다.
우선 소비자들의 행동과 투자 결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탄소가격 설정과 녹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확대 및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소 5년 안에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 제도 폐지와 환경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자유무역을 허용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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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놓은 하나의 기본안을 바탕으로 엥겔 회장은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G20 국가 정상들에게 ‘녹색 데이트’를 신청할 생각이다. 권고안이 서울에서만 그치지 않도록 각국에 필요한 녹색일자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 권고사항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엥겔 회장은 녹색일자리 워킹그룹과 권고안을 만들면서 영향을 받았던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밝혔다. 최근 20개 국가 2만5천명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2퍼센트가 ‘그렇다’고 답했다는 것.
그는 “이 같은 설문 결과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친환경적 삶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뜻”이라며, “녹색기술 산업이 발전하고 녹색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진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베스타스는 60여 개국에 4만여 개의 풍력 터빈을 설치해 풍력에너지의 대부분을 이끌어내는 대표적인 녹색기술 회사다. 특히 엥겔 회장이 2005년 취임하면서 베스타스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004년 24억 유로에 그치던 회사 매출액을 지난해 66억 유로로 3배 가까이 늘렸으며, 3백 퍼센트 이상의 주가상승을 이끌어냈다.
엥겔 회장은 녹색일자리 창출을 실현하기 위해선 “각국 리더들이 법을 제정하는 데 투명해야 한다”며 “특히 규제와 관련된 확실성이 뒷받침돼야 미래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녹색일자리가 대규모로 마련되려면 정부와 기업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정책적인 틀만 제공된다면 기업은 투자뿐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일자리 창출의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글·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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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