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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입국 관리 - 인천국제공항 ‘G20 VIP 모시기’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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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및 국제기구 관계자, 수행원,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취재진 등의 안전한 입국이 공항으로서는 최우선 과제다.

총 32개국 1천여 명의 귀빈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선 비행기 착륙 때부터 일반 승객들과 섞이지 않도록 인천공항과 서울공항, 김포공항에서 특별 의전이 이뤄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참가국 관계자들이 이용할 항공편은 총 49편에 이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인도, 벨기에(유럽연합 의장국) 등 11개국 정상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계획이다. 스페인, 싱가포르 등 초청 비회원 5개국 정상도 인천공항을 이용한다. 유엔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국제기구 대표들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인천공항으로 입국 예정인 G20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의 전용기와 특별기 등은 여객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진 ‘832번 주기장’으로 유도된다. 참가국 관계자들이 트랩을 내려오는 순간부터 곧바로 밀착 경호가 이뤄지며, 이들은 일반 게이트가 아닌 ‘EG(Emergency Gate) 1초소’로 이동한다. EG1은 원래 강제출국자가 통과하는 초소지만 정상회의 기간에는 VIP 초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입국 수속은 외교통상부 참사관과 서기관급으로 구성한 의전연락관(DLO·Delegation Liaison Officers)이 전담한다. 이 중 DLO-1은 각국 정상의 입국 수속을 담당하고, 외무고시 출신 외교안보연구원 연수생들로 조직된 DLO-2는 영부인을 전담한다. 여기에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인 DLO-3, DLO-4는 각국 정부 관계자 등의 수속 업무에 나선다. 수속이 끝나는 대로 주차장으로 이동해 자동차편으로 숙소로 향한다.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민항기들은 인천공항에 착륙한 후 아시아나항공만 이용하는 46번 주기장으로 유도된다. 이 주기장엔 비행기 출구에서 의전실로 바로 연결되는 이른바 ‘더블 도어’ 통로를 만들어 일반인들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할 수 있다.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이 통로를 통과해 G20 전용 공간으로 개조된 인천공항 서쪽 귀빈실에서 입국 수속을 기다린다. 민항기를 타고 올 것으로 통보된 9개국 정상들도 국빈 전용 더블 도어를 통과해 입국 수속을 마친 뒤 곧바로 숙소로 향한다.

자가용 비행기와 전용기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CEO들에게도 ‘맞춤 의전’이 펼쳐진다. 이들이 이용하는 비행기 역시 일반 여객기가 착륙하지 않는 계류장에 착륙한다.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의전실 직원이 계류장에서 탑승객들을 여객터미널 귀빈실로 안내하고 입국 수속을 돕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러한 참가국 VIP들에 대한 의전을 최일선에서 지원하고 국토해양부, 법무부, 경찰청, 보안기관 등과 안전 시스템 구축 협조를 위해 11월 1일부터 G20특별지원대책반을 본격 가동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서울 G20 정상회의를 맞아 10월 18일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각국 정상들의 특별기에 대해 착륙에서 이륙까지의 지상조업을 책임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또 만에 하나 있을 항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에 숙련된 관제사들을 집중 투입한다. 특히 각국 정상이 탑승한 항공기에 대해선 전용 관제석을 별도로 운영해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항공기 착륙 과정이나 기체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위급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 10월 7일 국토해양부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소방안전본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합동으로 항공기 사고 및 광역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벌여 위기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11월 1일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직접 인천공항을 방문해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정 장관은 특별히 짙은 안개 등 예상치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예비 공항 운영 등 우발 계획도 치밀하게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10월 25일부터는 항공 분야 특별안전점검도 이뤄지고 있다. 11월 10일까지 국토해양부 소속 전문 감독관들로 구성된 특별안전점검반이 인천공항을 이착륙하는 국적사 및 외항사 항공기에 대한 조종, 정비, 객실 안전, 운항 관리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국내 모든 공항에서 항공 보안검색도 강화됐다. 국토해양부는 공항 및 항공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 및 김포, 동아DB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엔 공항의 보안등급이 최고 수준인 ‘심각’ 등급으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휴대물품과 항공화물 등에 대한 보안검색이 강화된다.

김해, 청주, 제주공항의 항공 보안등급을 11월 4일부터 ‘주의(Yellow)’ 등급에서 ‘경계(Orange)’로 한 단계 높였다.

11월 8일엔 ‘심각(Red)’ 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11월 13일까지 시행한다. 심각 등급은 국빈 방문 시 테러 가능성이 높거나 공항 및 항공기 테러에 대한 신빙성 있는 정보가 접수돼 대책이 필요한 경우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보안등급이다. 이 밖에도 지방공항은 심각 단계에 준해 보안 경비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공항시설 경비 강화와 승객, 휴대물품, 위탁수하물, 항공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이 강화됐다. 특히 승객과 휴대물품에 대한 보안검색 소요 시간이 늘었다. 자연히 항공기 탑승 수속 시간이 평소보다 더 걸리므로 해외로 출국하려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공항에 나와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한영 홍보팀장은 “공항 종사자들에게 테러 대응 및 공항 보안의식 강화 교육을 시행해 보안체계에 대한 점검과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라며 “공항 주요 시설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글·유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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