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국내 이동통신업계가 11월 11, 12일에 열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화력’을 발산한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등 그간 우리나라에서 열린 굵직한 스포츠 대회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등에서 주관 통신사업자로 활약해온 KT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메인 통신사업자로 나선다.
지난 8월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주관 통신사업자를 위한 약정서를 체결한 KT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각종 인터넷, 전화, 해저케이블을 통한 방송회선과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G20 정상회의의 사전 행사 격으로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도 G20 정상회의에 선보일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일부 선보였다.
회의가 열린 경주 힐튼호텔과 프레스센터가 자리한 현대호텔에서 초고속인터넷과 와이브로, 방송 전용회선 등을 가동한 것. 행사장 주변에서도 와이브로와 에그단말기(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Wi-Fi)로 변환해주는 장비) 임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그대로 제공된다.
또한 G20 참가국에는 각국의 방송 채널을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Tablet) PC 등으로 시청할 수 있게 했다. 회의 참가단이 묵는 호텔에도 IPTV 채널을 제공한다. 외국 취재진에게는 실시간 기사 송고가 가능하도록 에그 장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G20 정상회의 주요 참석자에게 모바일 인터넷 TV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탭 제공을 추진 중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약 2백 대가 지급될 예정인데, 갤럭시 탭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인치 LCD 디스플레이, 1기가헤르츠 프로세서 등이 탑재돼 있다.
KT는 이 밖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IT 홍보관을 설치하여 각종 정보기술과 한국문화의 자랑거리를 접목해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국의 자연경관을 실제와 같이 체험하고 청계천, 한강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놓는다. 입체방송관을 통한 24시간 실시간 3D방송도 선보인다.
KT는 ‘G20 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해 정상회의 진행에 필요한 일체의 방송·통신 서비스와 정상회의 진행 시스템 발굴, 기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사이버 테러에 대비한 통신보안 대책도 운영한다. 태스크 포스팀과는 별도로 행사장 내 1백여 명의 IT 전문인력을 배치해 인터넷, 유·무선 전화와 위성방송 송수신 등이 이상 없이 고품질로 제공되도록 관리한다

SK텔레콤은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 마련한 최첨단 ICT 체험관 티움(T.um)을 ‘홍보대사’로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티움은 미래 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드림관과 현재의 SK텔레콤 기술 및 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리얼관으로 구성돼 있다.
플레이드림관에서는 ▲동작인식 기술을 통한 홈네트워킹 서비스 ▲다양한 기기연동을 통한 미래형 네트워크 게임 ▲실시간 2D→3D 변환기술 ▲휴대전화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MIV(Mobile In Vehicle) ▲자신의 신체를 복제한 아바타 구현 및 의상 코디 서비스 ▲상품 구매를 위한 이미지 인식 등의 정보통신기술 서비스가 연출된다.
플레이리얼관에서는 연구개발 중인 음성인식 및 e페이퍼, 3D 입체화 기술과 SK텔레콤 이동통신망 관리 기술 등이 전시된다. 이미 지난 9월 세계 50개국, 60여 명의 전직 대통령 및 총리 모임인 ‘마드리드’ 클럽 회원들이 티움을 방문해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12~14번 게이트 사이에 세워진 티움 에어포트에서도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 이항수 홍보실장은 “외국 주요 인사의 방한 코스로 자리 잡은 티움이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정보통신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G20 정상회의 기간에 서울시청 앞 광장 돔형 전시관에서 열릴 예정인 G20 방송·통신 미래체험전에도 참가해 모바일 텔레매틱스, 모바일 결제, 초간편 무선 싱크 등의 정보통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전시한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포스코 사거리와 봉은사 삼거리, 한강변에 이르는 직선거리 1킬로미터 이상의 사각형 구역을 ‘G20 존’으로 설정해, 네트워크 품질 사전예방 체계 및 긴급복구 체계를 구축해 참석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뽐낸다. 특히 11월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서울시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는 G20 방송·통신 미래체험전에서 광대역통합망(BcN) 관련 기술 개발 성과를 내놓는다.
광대역통합망은 통신, 방송, 인터넷이 융합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네트워크를 말한다.
실내 와이파이 존에서 멀티미디어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다 실외로 나오면 CDMA EVDO 네트워크에 바로 접속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WiFi-CDMA 이종망 간 핸드오버’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코엑스 부근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서버를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코엑스 주변 트래픽 증감 추이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네트워크 직원을 24시간 상주시킨다.
또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에게 공항로밍센터에서 LG롤리팝 모델 1천 대를 임대폰으로 제공해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시큐아이닷컴은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KT운영센터와 함께 보안체계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기술을 알린다. 최근 G20 정상회의가 임박함에 따라 악성코드 스턱스넷(Stuxnet)의 전파가 맞물리며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보안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 보안솔루션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유재영 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