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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우리가 앞장선 첫 국제기구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추진



 

기획재정부가 지난 1월 말까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유치하고 있는 국제기구는 모두 27개다. 주로 2000년 이후 한국에 들어온 이들 국제기구들은 △중앙정부 유치 기구 6개 △지자체 유치 기구 15개 △비정부기구(NGO) 6개 등이다.

이들 국제기구에 대해 사무 공간, 시설 장비,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 정부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주도권 확보와 국제기구가 국제협력 활동을 수행하는 고도의 서비스업이란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국제기구를 유치하기 위해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국제기구 유치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국제기구 유치 경쟁에서 글로벌 경쟁우위를 갖기 위해 △토지 및 건물의 저가 제공, 운영비 지원, 법인세 등 각종 세금면제 같은 국제기구에 대한 인센티브 △직접세, 부가가치세, 관세 등 면세혜택 부여와 특별비자 발급 등 국제기구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와 더불어 비서, 인턴 등 한시적 인력 지원 등 다른 나라에서 제공하고 있지 않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국제기구 근무자와 가족들을 위해 선진국 수준의 교육, 의료, 주거환경 등을 조성하고 국제기구 단지에서 근무 가능한 인력 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인력 관리와 양성 시스템을 마련해 국제기구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최근 10개의 국제기구에 대해 한국 유치를 검토하거나 창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가장 구체적으로 진전된 국제기구가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다.

AFoCO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도로 지난해 6월 제주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구성이 합의됐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AFoCO 설립을 위한 제1차 작업그룹회의가 개최됐으며(2009년 8월 24~26일·인도네시아), 여기에서 우리 측이 마련한 AFoCO 협약 초안을 바탕으로 AFoCO 협약을 최종 타결했다. 이어 제1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2009년 10월 24일·태국) 의장성명으로 AFoCO 설립 의지를 재확인했다.
 

산림청과 및 외교통상부는 한·아세안 산림당국이 합의한 AFoCO 설립 협정 초안을 바탕으로 우리 측의 AFoCO 설립 협정 최종문안을 마련(2009년 12월)해 이를 아세안 10개국 외교부에 송부했다. 산림청과 외교통상부는 현재 아세안 10개국 산림부서 및 외교부와 협상을 통해 AFoCO 설립 협정 최종문안을 마련하고 있다.

산림청 국제협력과 이영주 전문위원은 “오는 5월 중 한·아세안 외교차관보급 회의를 개최해 문안에 가서명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분담금, 기구 명칭 등에 대한 각국 의견을 수렴해 조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아세안 외교차관보급 회의에서 최종문안 작성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가서명과 비준까지 받으면 내년 상반기에 AFoCO가 정식 국제기구로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토해양부가 2009년 9월 이명박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특화되고 통합된 물 관리 협력방안 추진’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물 관련 국제기구 신설 및 유치에 대한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다.

2009년 9월 서울서 열린 국제정보보호 컨퍼런스(ISEC)에서 국제적인 사이버 안전기구 신설을 제안한 행정안전부는 내년 초 유엔 산하에 사이버안전 국제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두고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녹색위원회가 한국에 본부를 만들고 전 세계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형태로 추진 중인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방송통신위원회가 검토 중인 ‘아시아·태평양 개도국의 지속가능발전전략 및 녹색성장 정책 연구 지원을 위한 센터’, 농촌진흥청이 추진 중인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국제기구’ 등 국제기구 건립이 우리의 주도로 추진 중이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도 유엔 인간정주위원회(UN-HABITAT),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동북아 환경협력 프로그램(NEASPEC) 등 2012년까지 3개의 국제기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기존 콜레라 백신 가격의 20분의 1에 불과한 경구용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IVI가 새로운 경구용 콜레라 백신 ‘샨콜(Shanchol TM)’을 개발함으로써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난민촌, 재난지역 등 콜레라 창궐이 우려되는 곳에서 간편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IVI는 개도국에 만연한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같은 전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개발을 위해 설립된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로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유일한 정부 간 국제기구다.

1990년대 초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태동한 IVI는 아시아 여러 국가가 경합을 벌인 결과 1994년 우리나라가 유치국가로 선정됐으며, 1997년 10월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 서울대 안 연구단지에서 비영리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했다.

2010년 1월 현재 IVI에는 40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회원국(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와 사무총장, 직원으로 구성된 IVI 서울본부에는 현재 20여 개국 출신 1백4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06년 6월 16일 인천 송도에 문을 연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훈련센터(UN-APCICT)는 한국에 설립된 최초의 유엔 사무국 산하기구다. APCICT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회원국의 만장일치 의결로 62개 회원국 간 정보통신기술(ICT) 인적 자원 개발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탄생한 ICT 전문 교육훈련기관이다.

APCICT는 그동안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ICT 분야 고위공무원을 비롯해 40여 개국 1천6백여 명에게 ICT 관련 교육훈련을 시켰다. 특히 21개 개발도상국 관계자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만든 교육프로그램(Academy of ICT Essentials for Government Leaders)은 필리핀 정부의 고위공무원 승진시험 과목으로도 채택돼 있으며 몽골,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아르메니아 등도 이를 자국어로 번역해 ICT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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