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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유엔 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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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혼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태국의 휴양지 푸껫. 2004년 12월은 아름다운 휴양지 푸껫이 생지옥으로 변한 날이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생겨난 지진해일이 푸껫 해안으로 밀려들며 모든 것을 휩쓸어버렸다. 한국인 신혼부부들도 파도에 휩쓸렸다. 당시의 남아시아 각국에 닥친 지진해일로 모두 22만명이 사망했다. 이후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8만6천명이 사망했고, 한 달 뒤 미얀마를 강타한 사이클론 ‘나르기스’는 13만5천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지진이나 지진해일, 사이클론, 태풍 같은 자연재해는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불가항력의 재앙이다. 하지만 인명과 재산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준비는 할 수 있는 것이며, 이는 각국 정부의 몫이다.
 

최근 특히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 정부가 참여해 결성한 유엔 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AMCDRR) 제4차가 오는 10월 25~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기후변화 적응을 통한 재해위험 경감’을 주제로 개최된다. 우리나라 소방방재청과 유엔 산하 국제방재전략 기구인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기구(ISDR)가 주관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번 제4차 AMCDRR에는 아시아 62개국 재난 관리 장관급 인사와 유엔기구 대표단 등 8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유엔 인도지원국(UNOCHA), 국제노동기구(ILO), 세계기상기구(WMO), 유엔 환경계획(UNEP),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등 유엔의 기후변화 관련 기구 대표들이 대거 한국에 온다.





 

AMCDRR 결성은 2004년의 남아시아 지진해일 참사가 계기가 됐다. 남아시아 지진해일로 인해 자연재해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된 유엔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재해위험 경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유엔 주관으로 전 세계 1백68개국 관계 장관들이 2005년 일본 고베에서 모여 각국 정부가 향후 10년간 추진할 방재전략을 담은 ‘효고 행동계획’과 ‘효고 선언’을 채택했다.

‘효고 행동계획’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아시아 지역이 공동으로 재해경감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2005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제1차 AMCDRR가 개최됐다. 이어 2007년엔 인도 뉴델리, 2008년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됐으며, 콸라룸푸르 회의 당시 2010년 한국 개최를 합의했다.

소방방재청은 기후변화를 국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계기로 보고 제4차 AMCDRR 한국 유치를 확정하기 위해 2008년 초부터 ISDR 사무국과 협의하고 주요 회원 국가들에게 한국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해왔다.
 

이번 제4차 AMCDRR에는 개회식과 폐회식, 전체회의, 전문가회의 등 공식행사 외에도 △기후변화 방재산업전(10월 25~28일) △재해위험 경감 분야 국제기구 및 국가 홍보전시 △국내외 방재 관련 연구기관, 단체의 학술세미나 등 학술 및 전시행사가 개최된다.

소방방재청 강병화 방재관리국장은 “이번 회의를 한국이 개최함으로써 대외적으로는 범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국제사회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기대되며, 대내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고 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녹색성장 국가 시책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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