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모터스포츠 마니아지만 F1을 혼자만 즐기기보다는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기고 싶어요.”
모터스포츠를 좋아하는 친구 셋이 모여 만든 F1 전문 블로그 ‘F1 바라기’에 최근 올라온 글이다. 이번 F1 대회를 손꼽아 기다리며 일명 ‘F1 바이러스’에 중독됐다는 이 블로거는 F1 대회 결승전 티켓을 구매하면서 대회를 볼 겸 전남의 숨은 관광지와 맛집을 찾아나서기로 했다.
영암 F1 대회는 모터스포츠 마니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10월 20~24일에는 영암 서킷, 그 주변과 목포 시내, 해안도로 등에서 마니아뿐 아니라 문외한도 즐길 수 있는 ‘F1 스피드업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정상급 가수와 DJ, 공연팀 등이 출연하는 테마 콘서트, 카퍼레이드와 시범 드라이빙, 세계 명차 전시 등 차림상이 다채롭다.
페스티벌의 선두는 세계 명차 3백여 대가 출동하는 국내 최대 카퍼레이드다. 진귀한 슈퍼카, 레이싱카, 클래식카, 동호인 자동차, 오프로드 자동차 등이 행렬을 지어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전남도청을 출발해 목포 시내를 통과하고 평화공원까지 가면서 F1 대회의 흥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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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퍼레이드 사이사이에 기획된 레이싱걸 포토 타임, 브라스밴드 공연, 할리 데이비슨 동호회 퍼레이드도 볼거리다.
F1 레이스의 맛보기인 드리프트 드라이빙 시범도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행사다. 드리프트 드라이빙이란 코너를 돌 때 뒷바퀴를 미끄러뜨려 속도를 거의 줄이지 않고 통과하는 전문 드라이버들의 고난도 운전기술이다.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밤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방호벽으로 둘러싸인 목포 시내 샹그리아호텔 네거리 근처 드리프트 전용 장소에서 레이싱카들이 드라이빙 솜씨를 뽐낸다.
명차들을 차분하게 감상하고 싶다면 목포 하당지구 평화광장 주변과 해안도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모터 존에 가면 된다. 모터 존에는 레이싱카, 슈퍼카, 클래식카 등 흔히 볼 수 없는 명차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근처의 F1 존은 F1 대회 홍보관과 체험관이다. 또한 남도문화와 맛을 홍보하는 컬처 존, 카누·카약 등 해양 레저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레포츠 존도 마련돼 있다.
10월 21일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투애니원(2NE1)과 유키스가 함께하는 ‘F1 대회 성공 기원 특집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부터 24일까지 매일 평화광장과 인근 사랑의 광장에서 F1 대회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테마 콘서트가 열린다. 나르샤, 김태우, 럼블피시, DJ DOC, 크라잉넛, 시크릿, 노라조 등 20여 가수와 밴드가 출연해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3시간 가까이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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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10월 22~24일 테마 콘서트가 끝난 뒤부터 새벽까지 평화광장 무대나 F1 홍보관에서 레이브 파티(Rave Party·클럽 DJ들이 연주하거나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를 즐기며 젊음의 열기를 발산할 예정이다. 서울 홍대 클럽의 유명 DJ들이 출동해 F1 로고송을 이용한 리믹스 음악과 최신 유행곡을 들려준다.
영암 경주장의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에어쇼도 펼쳐진다. 메인 그랜드스탠드 상공에서는 10월 23~24일 양일간 대회가 시작되기 전 한국 최고의 에어쇼 팀 ‘블랙 이글스’가 항공기 8대를 몰며 박진감 넘치는 에어쇼를 벌인다.
또 그리드(Grid·출발 및 도착선) 상공에서는 육군 고공 낙하단이 등장해 낙하 퍼포먼스를 펼치며 그리드에 착지한다. 이어 지상에서는 취타대의 나팔소리와 함께 ‘F1, 전남을 열다’라는 축하 공연이 열린다.
이어서 어가 행렬, 강강술래, 농악대에 이어 비보이, 상모, 태권도가 어우러져 합동공연을 펼치고, 마지막으로 전남의 꽃과 나비들이 춤을 추며 기쁨을 노래하는 것을 상징하는 ‘꿈의 질주’ 순서로 막을 내린다.
10월 23일과 24일 영암 경주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경주가 쉬는 동안 문화공연을 볼 수 있다. 로맨틱 펀치, 내 귀에 도청장치,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등 국내 유명 인디밴드가 코리아 록페스티벌을 열며 판타스틱, 점프,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비보이의 합동공연 등 넌버벌 퍼포먼스도 신명을 돋운다.
한편 F1 대회와 같은 기간인 10월 22~24일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에서는 2010 전남~제주 국제요트레이스가 열려 요트들이 바다를 수놓는다.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10여 개국의 요트 50여 척과 선수 2백50여 명이 참가해 목포항에서 제주도 산지항까지 항해하는 행사다. 목포항과 산지항에서는 요트 승선 체험 행사와 요트 사진 전시회, 관련 장비 전시회도 열린다
글·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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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