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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어피티와 함께하는 MZ 트렌드 톡. MZ세대 독자 6명이 SNS 게시물 형식으로 소개한 나만의 사우나 가방. by. j000n 님(망사 가방에 치약, 소금팩, 립마스크 등이 담겨 있다): 남대문시장에서 하나씩 사모았어요! 건식사우나든 습식사우나든 상관없이 챙기는 것들이 있다. 온열 소금팩은 바르면 은근히 뜨끈해지면서 땀이 싹 난다. 촉촉한 립마스크는 건식사우나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바르고 들어갔다 나오면 입술이 반짝거린다. 각질과 때는 남대문시장에서 유명한 때비누에 맡긴다. 남대문표 각질 수건으로 문지르면 피부가 깐 달걀처럼 매끈해진다. 문어괄사에 시촌언니가 준 캡슐 타입 헤어에센스까지. 이만큼 챙겨야 사우나 가방 완성이다! by. 텔레비토 님(욕실 벽에 화장품이 가득 든 하늘색 목욕 파우치가 걸려 있다): 한 개로 충분! 사우나 가방이랄 게 따로 없다. 목욕탕을 가든, 수영장을 가든, 헬스장을 가든, 사우나를 가든 걸어두고 쓸 수 있는 목욕용 파우치 하나면 충분. 평소에 잘 쓰는 제품들을 소분해두고 떨어져 갈 때쯤 다시 채우면 끝! 클렌징 제품만 네 개, 전부 소분해서 챙기고 로션이나 크림까지 한데 넣어두니 편리하다. 새로 사고 꾸미는 재미도 있겠지만 실용파에겐 다 낭비로 보일 뿐. by. 핑핑이 님(꽃 장식 지비츠를 단 분홍색 젤리 가방을 손에 들고 있다): 시장에서 득템한 지비츠 사우나 가방. 언니가 지비츠(신발 구멍에 끼우는 액세서리)를 달 수 있는 사우나 가방 사진을 보내왔다. 곧바로 요즘 핫하다는 남대문시장으로 달려갔다. 비슷한 가방을 찾아 지하부터 지상 2층까지 샅샅이 돌아다닌 끝에 결국 발견. 사장님이 지비츠까지 예쁘게 달아주셨다. 사우나 가방의 완성은 결국 지비츠지! 게다가 온라인 쇼핑몰보다 싸다. 발품 판 보람이 있었네. by. 감자야 님(바닥에 흰 플라스틱 바구니와 비누, 수건, 목욕용품들이 펼쳐져 있다): 편의점 바구니가 사우나 가방으로. 주 1~2회는 무조건 사우나 가서 땀을 뺀다. 집에서 잘 쓰는 제품은 사우나용으로 하나 더 사둔다. 가방을 여러 개 써봤지만 결국 정착한 건 편의점 바구니. 크고 튼튼하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깔끔하다. 생활용품점에서 산 1000원짜리 클렌징 스펀지와 채반·저장용기에는 비누를 여러 개 보관한다. 때비누 거품으로 피부를 불렸다가 때수건으로 밀면 각질이 말끔. 다만 각질을 자주 밀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건성피부라면 주의하시길. by. 금목서 님(분홍 수건 위에 두피 제품 통과 민트색 헤어브러시, 각질제거기가 놓여 있다): 방치의 시간. 사우나에 갈 때는 집에서와 다른 루틴이 있다. 시간 여유가 다르기 때문이다. 건식용 두피 제품을 꼭 챙겨가서 헤어브러시로 골고루 펴 바르고 마사지한 뒤 그대로 두고 세수나 양치를 한다. 평소에는 출근하기 바빠 두피까지 챙길 시간이 없다. ‘방치’는 사우나에서만 할 수 있는 여유다. 발도 충분히 불리고 나와 각질제거기로 발뒤꿈치를 신나게 민다. 이 맛에 사우나 오는 거지! by. 한바탕 님(손에 하늘색 때밀이 장갑을 끼고 있다): 때르메스는 아니지만 아기 피부로! 사우나에서 쓸 때수건을 사러 갔다. 일명 때르메스라 불리는 장갑형 때밀이를 살 생각이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다른 물건이었다. 그래도 써보니 맘에 들었다! 살살 문질렀는데도 각질이 스르륵 나오고 피부가 반들반들. 마른 손에 끼고 물에 적신 뒤 비누칠하고 나서 부드럽게 문지르면 끝! 사용 후 잘 헹궈 말리는 게 오래 쓰는 비결이다. 역시 ‘장비빨’. 때 미는 일이 더 즐겁고 쉬워졌다!

사우나가 요즘 MZ세대의 새로운 놀이터가 되고 있어요. 퇴근 후 친구와 사우나를 찾고, 러닝을 마친 뒤 땀을 빼고, 마음에 드는 목욕탕을 찾아 ‘사우나 투어’를 떠나는 식이에요. 사우나에서 보내는 시간을 피로를 풀고 나를 돌보는 ‘웰니스 루틴’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실제로 최근 2030 사이에서는 사우나 리뷰 계정과 동행 모임까지 등장하며 관련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요.
사우나를 즐기는 방식도 달라졌어요. 각자의 취향에 맞는 ‘사우나템’을 골라 사우나 가방을 채워요. 어떤 때밀이 수건이 잘 밀리는지 정보를 주고받고 목욕 가방은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따져 고릅니다. 두피를 보호하고 열을 식혀주는 사우나 모자부터 때비누, 마사지오일, 마스크팩까지 다양해졌어요.
특히 요즘 화제인 건 ‘사우나 소금크림’이에요. 바르면 땀이 더 잘 난다는 후기가 누리소통망(SNS)을 타고 퍼지면서 부산 국제시장이나 서울 남대문시장까지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도 생겼어요. 일부 제품은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요.
요즘 MZ들의 사우나 가방 안에는 뭐가 들어 있는지 같이 들여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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