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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해피 오남! 인도의 추석 수장고에서 만난다 외

가정집 현관 앞에 생화 꽃잎을 활용해 만든 원형 장식 ‘푸칼람’.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해피 오남: 모두의 축제, 함께 즐기는 춤

해피 오남!
인도의 추석
수장고에서 만난다
매년 양력 8~9월, 인도 서남부 케랄람주 트리슈르 지역에서는 ‘오남(Onam)’ 축제가 열린다. 현지 전통 달력인 말라얄람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첫 달에 해당한다. 오남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통 명절이자 벼의 첫 수확을 기념하는 축제로 지역민 모두가 10여 일간 참여하는 추수감사 성격을 띤다. 바나나 잎 위에 쌀밥을 중심으로 채소 요리와 커리, 과자류 등 20여 가지 음식을 곁들인 ‘사드야’를 먹는 풍습이 있다.
사람들은 “해피 오남(Happy Onam)”이라고 인사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녕을 빈다. 축제 기간 여러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쿰마티칼리’는 가면춤으로, 풀로 만든 옷을 입은 주민들이 직접 연행자로 나서 축제의 흥겨움을 더한다. 열리는 시기와 조상에 대한 감사, 특별한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 등에서 우리 추석과 닮은 점을 찾아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해 9월 진행한 오남 축제 조사와 자료 수집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피 오남: 모두의 축제, 함께 즐기는 춤’ 전시를 열고 있다. 당시 현지에서 수집한 소품과 쿰마티칼리 가면 등을 처음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매년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민속자료를 활용해 ‘수장고에서 만나는 세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인도 오남 축제’를 주제로 인도와 한국 문화가 지닌 보편성과 다양성을 조명한다.

기간 ~12월 6일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따스한 소음, 아득한 정적
우리는 동식물, 환경, 물질과 기술 등 다양한 존재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오래된 동네와 새로운 생활권이 어우러져 하나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경기 부천시도 그렇다. 일곱 명의 작가는 이러한 관계를 ‘공생’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미디어아트, 설치미술로 풀어낸다.

기간 ~10월 2일
장소 복사골 갤러리·부천시민회관 갤러리

오인환 vs. 장서영: 휴먼 에러
최첨단 기술이 인간의 창작을 대체할 수 있다는 믿음이 팽배해진 시대에 도리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작의 본질을 탐구한다. 두 작가는 인간이 세계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주체가 아니라 기술과 환경,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기간 ~10월 25일
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풍경-공명’, 박인혁. 사진 전남미술관

두 도시, 하나의 불꽃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전남미술관과 프랑스 독립 창작 공동체 ‘르원더’가 공동 기획했다. 양국 청년 예술가들이 서로의 도시를 경험하고 함께 작업하며 동시대 예술을 통한 지속 가능한 교류를 모색한다. 전시명의 ‘불꽃’은 타인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작은 움직임에서 피어나는 빛을 뜻한다.

기간 ~11월 8일
장소 전남미술관

2025 우리동네 작은극장 페스티벌.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거제시가 무대로!
작은극장이 동네로 찾아갑니다
푸른 바다와 섬을 품은 경상남도 거제시가 공연 무대로 변신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이 ‘2026 우리동네 작은극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9년 첫선을 보인 ‘우리동네 작은극장’은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지역의 어린이·청소년과 주민을 위한 공연 축제다. 집 앞으로 찾아가는 극장, 가까운 동네에서 만나는 극장을 표방하며 골목과 놀이터, 운동장 등 익숙한 공간을 무대로 바꾼다. 올해는 예술을 통해 거제의 지역공동체와 이야기를 연결해 온 ‘키위마루(KEYWE MARU)’가 지역 파트너로 참여한다.
1인 오브제극 ‘돈키혼자’, 음악극 ‘씨앗이야기’, 축제형 무용 공연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 등을 비롯해 한 사람을 위한 공연 ‘아주작은극장’이 곳곳에서 관객과 만난다. 아주작은극장에서는 빛과 그림, 인형 등 일상의 소재를 예술적 상상으로 확장한 여섯 작품이 각각 약 3~6분 동안 펼쳐진다.
거제에 이어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는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국민체육센터로 자리를 옮긴다. 괴산에서는 ‘문화학교 숲’이 지역 파트너로 함께한다.

기간 10월 17~18일 장소 경남 거제 리본플라자

내게 빛나는 모든 것
주인공 ‘나’가 인생의 변곡점마다 객석을 향해 말을 건네고, 무대에 오른 ‘관객 배우’가 답을 채워가며 완성하는 관객 참여형 연극이다. 한 사람의 사적인 이야기는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웃고 울며 공감하는 ‘모두의 연극’으로 확장된다.

기간 10월 17일~11월 8일
장소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넷플잔치
넷플릭스(Netflix)가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그동안 사랑받아온 시리즈와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진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참여형 이벤트가 펼쳐진다. 바다·최백호·규현 등이 축하 무대를 꾸미고 다가올 신작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기간 10월 24~25일
장소 문화비축기지

영화 ‘가능한 사랑’ 스틸 컷. 사진 넷플릭스

가능한 사랑
해고 노동자(설경구 분)와 그의 아내(전도연 분),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조여정 분)과 그녀의 남편(조인성 분).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 속 숨은 욕망을 들여다본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들고 온 신작이다.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뒤 넷플릭스를 통해 11월 6일 공개된다.

개봉일 9월 23일

가족여행
무늬만 영화감독인 남편과 뱀파이어 코스프레에 진심인 딸, 베트남 참전용사 시아버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까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온 ‘영주’는 시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즉흥 가족여행을 떠난다. 급하게 빌린 승합차가 고속도로를 달릴수록 여행의 속내와 가족들이 숨겨온 사정이 드러난다.

개봉일 9월 30일

스트리트 파이터
1993년 춘리의 제안으로 다시 격투장에서 맞붙은 숙명의 라이벌 ‘류’와 ‘켄 마스터즈’. 목숨 건 배틀 로얄 속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와 마주한다. 전 세계적으로 5600만 장 판매된 동명의 일본 격투 게임을 영화화했다.

개봉일 10월 14일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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