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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K-뮤지컬은 이런 것! 한 폭의 산수화를 무대 위로

몽유도원

K-뮤지컬은 이런 것!
한 폭의 산수화를 무대 위로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삼국사기 속 ‘도미전’ 설화를 모티브로 삼아 도미와 아랑의 사랑, 그리고 왕 여경의 헛된 욕망을 통해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인생의 의미를 그렸다. 도미전은 백제 개루왕이 백성 도미의 아내를 빼앗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신념 아래 제작됐다. 수묵화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프로젝션 매핑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최첨단 무대 기술을 결합해 서구 무대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창적 시간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수묵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통해 무대 위에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지듯 구현된다. 연출가 윤호진은 여백의 미와 상징성을 극대화하는 무대 언어를 통해 사실적 재현보다 시각적이고 함축적인 표현에 집중했다. 극작은 안재승이 맡았다. 그는 방대한 원작 서사를 뮤지컬에 맞는 밀도 높은 대본으로 재구성하며 설화적 상상력과 인간 본연의 감정을 섬세한 필치로 엮어냈다.

기간 2026년 1월 27일~2월 22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길 위에서 만난 커피

한국인 최초 커피애호가는?
커피를 따라다닌 4년의 기록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 세계 평균(152잔)의 2.7배에 달한다. 저자 역시 아침에 눈뜨자마자 커피를 내리며 하루를 시작하는 커피 애호가다. 저자는 문득 궁금해졌다. 한국인은 언제부터 이렇게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된 걸까, 한국에서 가장 먼저 커피를 마신 사람을 누구였을까.
‘길 위에서 만난 커피(다시부산)’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세계 곳곳의 커피 도시를 탐방하며 커피의 역사를 추적한다. 여정은 페루와 에콰도르 등 중남미 커피 생산지로 이어지고 현지 농장을 직접 누비며 커피가 어떻게 생산·가공되고 어떤 기술과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지 살핀다. 또 유럽 최고의 커피 물류항, 나폴레옹이 커피 값 대신 모자를 맡겼다는 일화로 유명한 ‘카페 르 프로코프’, 한국 최초의 커피 기록과 1세대 프랜차이즈 ‘가비방’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커피 역사를 차례로 찾아간다. 4년에 걸친 여정을 담은 이 책은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품어봤을 호기심을 채워준다.

로빈
인류의 과거 기억을 저장하는 ‘우주 벙커’를 배경으로 아버지와 사춘기 딸 사이에서 누구나 겪을 법한 일상적 고민을 풀어냈다. 사랑하지만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누군가를 곁에 두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기간 ~2026년 3월 1일
장소 대학로 TOM 1관

한복 입은 남자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6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역동적인 서사가 펼쳐진다. 1막은 조선, 2막은 유럽을 배경으로 조선의 미감과 르네상스 유럽의 분위기를 동시에 포착했다. 서로 다른 두 세계를 한 무대에서 교차시키며 색다른 활력을 더한다.

기간 ~2026년 3월 8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선행성 기억상실증으로 하루가 지나면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 여자와 그녀의 빈 기억을 매일 다시 써내려가는 남자의 여정이다.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며 배우 신시아와 추영우가 주연을 맡았다.

개봉일 12월 24일

면회
10년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지만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 여자와 면회로만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남자, 두 사람이 마주한 순간을 담았다. 사랑을 맹세했던 남자의 마음에 미묘한 변화가 일기 시작하고 여자 역시 오래 눌러둔 말을 꺼내며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기간 ~12월 28일
장소 소극장혜화당

튜링머신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삶을 무대로 옮겼다.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군사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해 약 1400만 명의 생명을 구했고 현대 컴퓨터 과학과 인공지능(AI) 개념의 기초를 세운 인물이다. 또 기계의 지능 여부를 판별하는 ‘튜링 테스트’를 최초로 고안했다.

기간 2026년 1월 8일~3월 1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베셀레 바노체!
‘베셀레 바노체’는 체코어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뜻한다. 체코의 유리 장식품과 공예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로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체코식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체코의 유리 크리스마스 장식품은 2020년과 202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기간 ~2026년 1월 18일
장소 서울역사박물관 1층

괴물정원: 아츠츠 박사와 기억의 세계
디지털 시대의 연결·기억·순환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탐구한다. 동화책 읽기로 시작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확장되며 가상현실 속 작품 감상으로 마무리된다.

기간 ~12월 21일
장소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어차피 이정표대로 가도 거긴 안 나와

어차피 이정표대로 가도 거긴 안 나와
우리가 인생의 지침처럼 여겨온 이정표의 기준이 정말 유효한지 되묻고 그것이 절대적이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작가 6인은 각자의 작업 과정을 통해 정해진 길을 벗어나도 새로운 감각과 가능성이 열린다는 메시지를 건넨다.

기간 ~2026년 2월 18일
장소 청주시립미술관

호두까기인형
크리스마스이브에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마리는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과자의 나라를 여행한다. 어린이를 주 타깃으로 한 원작과 달리 고난도 발레 연출과 색다른 캐릭터 해석을 더했다.

기간 12월 13~25일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K-누리(광복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광복로가 부산 영화의 성지라는 점을 반영해 K-콘텐츠 관련 조형물을 빛으로 연출했다. 축제 기간 콘서트, 크리스마스 체험 행사, 시민 참여 점등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기간 ~2026년 2월 22일
장소 부산 광복로 일원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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