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창경궁 유리온실에 커피향과 음악이 넘친다 외

창경궁 유리온실에
커피향과 음악이 넘친다
조선 궁궐에 들어선 근대건축물이자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 ‘창경궁 대온실’에 선율이 흐른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대온실의 역사와 공간적 가치를 향과 음악으로 경험하는 ‘창경궁 대온실 작은 음악회: 향과 선율로 만나는 유리온실’을 총 4회 개최한다. 근대유산의 가치를 후각과 청각으로 느끼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10월 26일에는 동서식품의 커피 브랜드와 협업한 ‘시월의 하루, 향과 선율로 만나는 유리온실’이 열린다. 대온실의 이야기를 커피향과 음악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창경궁 대표 커피’를 맛보고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10월 30일과 31일에는 조향전문가가 대온실의 식물과 공간에 축적된 시간을 재해석한 향을 선보인다. 소프라노·가야금·비올라(30일), 가야금·대금·콘트라베이스(31일)가 함께해 서로 다른 구성의 선율로 고즈넉한 궁궐의 아침을 채운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창경궁관리소 누리집(royal.khs.go.kr/cgg)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선정한다.
일시 10월 26일, 30일, 31일 장소 창경궁 대온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소장품전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
전통과 현대, 기능과 조형, 한국과 세계를 아우르며 시간에 따라 형태와 의미를 달리해온 ‘기(器)’의 변화를 조망한다. 도자예술의 근원적 형태인 ‘기’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과 시도를 통해 시간을 넘어 이어지는 아름다움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간 ~11월 1일
장소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고양이도 임금을 볼 수 있다
‘고양이도 임금을 볼 수 있다’는 영국 속담은 아무리 높은 존재라도 누구나 당당히 마주할 수 있다는 평등한 자유를 뜻한다. 이번 전시는 거창한 위로나 격려 대신 속담을 각색해 세상을 자유롭게 바라보는 방식을 제안한다. 고양이의 시선으로 도시의 일상을 동화 같은 풍경으로 바꿔낸다.
기간 ~11월 29일
장소 대구미술관 교육동

집: 두 조각가를 잇다
조각가 최만린이 1963년 설계해 거주하며 작업했던 ‘정릉집’(서울 성북구 정릉동 716-16)을 출발점으로, 1980년 이곳을 이어받은 조각가 박병욱과의 인연을 따라간다. 정릉집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사유의 장으로 기능하며 한국 현대조각의 중요한 흐름이 쌓인 곳이다.
기간 ~11월 28일
장소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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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시공간을
무대 위로 올리면?
연출가 이성직의 말 ‘비.참.기(비둘기·참새·기러기)’와 음악가 단편선의 노래 ‘THE FOOL’이 2주에 걸쳐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두 예술가가 각각 ‘말’과 ‘노래’를 키워드로 청소년극의 새로운 형식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연작 쇼케이스 ‘노래←말’이다. 4월부터 7월까지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의 창작 워크숍에 참여한 청소년 17명이 직접 공연에 나선다.
‘비.참.기’는 희곡 속 ‘가짜’ 이야기 대신 살아있는 청소년의 생태계를 통째로 극장 안에 옮겨온 유쾌한 사회실험이다. 관객이 들어서는 곳은 일반적인 객석이 아닌 ‘청소년이라는 시공간’ 그 자체다. 극장 곳곳에 마련된 크고 작은 부스를 오가며 관객이 채워가는 참여형 공연으로 펼쳐진다. 이성직 연출은 “새를 관찰하듯 청소년 역시 나와 다른 존재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낯섦과 혼란을 그대로 무대에 옮기고자 했다”고 전했다.
‘THE FOOL’은 청소년 ‘도’가 보내는 한여름의 별난 하루를 그린다. 멀리서 보면 아무 일도 아닌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세상이 뒤집힐 만큼 거대한 사건이 되는 순간, 그 안에서 요동치는 ‘도’의 감정을 따라간다. 배우 대신 밴드 ‘단편선 순간들’의 라이브 연주와 안무가 김이슬을 주축으로 한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무대를 채운다. 관객은 음악과 목소리, 움직임을 연결하며 ‘도’의 하루를 함께 겪는다.
기간 10월 15~18일, 22~25일
장소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여전히 찬란하게
‘순옥’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다.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두 사람이 재회해 과거의 추억을 되짚고 현재의 시간을 함께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배우 김혜자가 순옥 역을 맡아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개봉일 10월 21일
그대, 별처럼
밀리언셀러 나기라 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 작품이다.
서로가 유일한 빛이었던 두 사람의 15년에 걸친 사랑의 궤적을 담았다.
서로 다른 삶의 무게를 짊어진 두 연인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개봉일 10월 28일

러브레터
미국 극작가 A.R. 거니의 동명 희곡이 원작이다. 모범생 ‘앤디’와 자유로운 영혼 ‘멜리사’가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50여 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삶과 사랑을 그린다. 실제 부부인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가 연기 호흡을 맞춘다.
기간 11월 5일~12월 27일
장소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2026 집에 사는 몬스터
제40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다발성경화증을 앓는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소녀의 이야기다. 지난 시즌의 4인 배우 체제와 달리 한 명의 배우가 모든 역을 연기하며 약 100분간 극을 이끈다.
기간 11월 7~14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에너미
온천 도시의 수질오염을 공론화하려는 의사가 지역사회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충돌하는 헨리크 입센의 ‘민중의 적’을 재해석했다. 누리소통망(SNS)과 온라인 스트리밍 등 디지털미디어 환경을 배경으로 정보가 넘쳐나고 확증편향이 심해진 오늘날의 모습을 비춘다.
기간 10월 26일~11월 14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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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