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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태어나는 순간부터 혼인·출산까지 생애주기별 사다리 놓는다

7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청년이 웃는 나라

청년정책이 달라진다. 취업을 지원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교육과 첫 취업, 자산형성, 주거, 혼인과 출산에 이르기까지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국가가 디딤돌을 놓는다.
정부는 2027년 예산안의 중점투자방향으로 ‘청년 성장단계별 종합지원’을 포함했다. 부모의 경제력이나 배경이 청년의 출발선을 결정하지 않도록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청년이 마주하는 구조적인 어려움에 대응해 ‘부모의 도움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디딤돌은 출생이다. 0~1세 영유아에게 아동기본수당을 지급하고 가정에서 아이를 직접 양육하는 경우 추가 수당을 지원한다. 아동·청소년기에는 기본적인 양육 지원과 자산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도록 도와준다.
대학에 진학하면 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첫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지방국립대에 진학한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대학생 총 6만 명에게는 산업현장 실습 등 일경험의 기회를 마련한다. 청년문화패스처럼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정책도 생애주기 안에 포함된다.
취업 단계에서는 구직기간의 소득 공백을 줄이고 직업훈련과 일경험을 지원한다. 취업 이후에는 청년미래적금 등을 통해 자산형성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월세 지원과 교통비 부담 완화 등 청년이 매일의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도 더해진다.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삶의 단계도 지원한다. 혼인 신고에 따른 불이익,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줄이고 신혼부부의 주거·금융·세제 부담을 완화한다. 출산 가정에는 별도의 지원을 더해 결혼 이후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까지 정책의 범위를 넓힌다.
정부는 삶의 각 단계가 다음 단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느 단계에 있느냐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도 달라진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혼인·출산까지 생애주기별 청년 지원. ※각 지원금은 모든 청년에게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이 아니며, 연령·소득·지역·가입·근속기간 등 사업별 요건에 따라 실제 지원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자산형성 상품의 만기 수령액은 납입액과 정부 지원금, 운용수익 등을 전제로 한 금액이다. ※예산은 사업 중 청년지원분 예산이다(2026년 8월 28일 기획예산처 배포 기준). 영유아(0~1세): POINT 아이가 태어난 뒤 양육 방식에 따라 지원을 달리하면서 가정의 초기 양육 부담을 낮춘다. 아동기본수당 0~1세 영유아에게 매월 20만 원*을 지급한다. 지방우대지역에는 수도권보다 월 10만 원 높은 우대단가인 30만 원을 적용한다(*월 30만 원×24개월=최대 720만 원). 가정양육가산수당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경우 기본수당에 더해 월 3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월 30만 원×24개월=최대 720만 원). 아동·청소년(2~18세): POINT 단순한 양육비 지원을 넘어 어린 시절부터 자산형성의 출발선을 마련한다. 아동기본수당 12세에 도달할 때까지 132개월간 매월 20만 원*을 지급한다. 지방우대지역에는 월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월 30만 원×최대 132개월=최대 3960만 원). 우리아이자립펀드(신규) 2026년 9월생부터 가입 대상으로, 부모가 납입한 금액에 정부가 1대 1로 매칭한다. 연 200만 원씩 19년간 납입하고 연수익률 6%를 적용할 경우 만기 수령액은 최대 7157만 원이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전 생애 공통지원 가운데 ‘자산형성-출발’ 단계의 신규 사업에 포함됐다.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신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청년에게 국가가 첫 달 보험료를 지원하는 제도. 2027년 1월 1일 이후 18세가 되는 2009년생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27년 신규 사업으로 189억 원이 편성됐다. 대학(19~22세): POINT 교육비 부담은 낮추고, 대학에서 첫 경력을 쌓을 기회를 넓힌다. 지역균형발전장학금(신규) 지방국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또한 지방사립대에 진학하는 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지방사립대 지역인재장학금 선발 규모를 기존 4000명에서 1만 명으로 확대한다. 2027년 지역균형발전장학금 총 예산은 3280억 원으로 편성됐다. 대학생 첫 경력 프로젝트(신규) 대학생 6만 명에게 산업현장 실습학기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습임금과 참가수당 최대 625만 원*을 지원한다(*실습임금 575만 원+참가수당 50만 원, 5개월 기준). 천원의 아침밥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낮추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대학 등에 끼니당 3000원*을 지원한다(*약 570만 명분). 대학생 AI 공동구독(신규) 대학생이 AI 서비스를 학업과 진로 준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AI 공동구독을 지원한다. 2027년 신규 사업으로 20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구직·첫 취업(23~28세): 구직 POINT 취업 준비 기간의 소득 공백을 줄이고, AI·디지털 직무역량과 실제 일경험을 연결한다. 청년 첫 취업 지원제도(신규) 졸업 후 미취업 기간에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취업 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390만 원*을 지원한다. 2027년 신규 사업으로 3793억 원이 편성됐다. 이직·실업자도 활용할 수 있다(*월 65만 원×6개월). K-뉴딜아카데미(신규) AI 분야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최대 200만 원*의 훈련수당을 지원한다. 비수도권 훈련생에게는 우대지원을 적용한다. 2027년 신규 사업으로 4895억 원이 편성됐다(*월 50만 원×4개월). K-디지털트레이닝 청년이 AI·디지털 분야의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2026년 5213억 원이었던 예산이 2027년 6089억 원으로 확대돼 4만 7000명을 지원한다. 맞춤지원형 일경험(신규) 기업이 별도로 마련한 맞춤형 일경험·직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2027년 신규 사업으로 120억 원이 신설됐다. 청년도약부트캠프(신규) ‘쉬었음’ 청년이 직무역량을 키우고 다시 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7년 706억 원의 예산을 신규로 편성했다. 첨단산업 부트캠프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직무교육을 확대한다. 2026년 1342억 원이던 예산을 2027년 3293억 원으로 확대한다. 고립은둔·가족돌봄 등 취약청년 지원 고립·은둔이나 가족돌봄 등으로 취업과 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2027년 예산은 339억 원으로, 2026년 51억 원에서 크게 늘어난다. 첫 취업 POINT 첫 직장에 안착하도록 돕고, 주거·자산형성까지 이어지는 ‘청년 정착’을 지원한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지방 중소기업에 취업했다면) 지방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장기근속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800만 원*을 근속 6·12·18·24개월 차에 나눠 지급한다. 2026년 10만 5000명이던 지원 인원을 2027년 13만 명으로 늘린다(*연 최대 900만 원×2년=최대 1800만 원). 청년미래적금 부모에게 물려받은 자산이 많지 않아도 균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에서 기여금과 이자를 더한다. 최대 지원 효과는 700만 원(본인 부담 월 50만 원씩 3년간 총 1800만 원 납입 시)으로 약 25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정부가 전 생애 공통지원 가운데 ‘자산형성-정착’ 단계의 핵심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예산도 2026년 7446억 원에서 1조 7011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혼인·출산(~34세): POINT 결혼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청년 지원에서 불리해지지 않도록 주거·금융·세제 부담을 낮춘다. 출산 순서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지방우대지역에 추가 지원해 다자녀 가정과 지역의 양육 부담을 낮춘다. 혼인지원금(신규) 34세 이하 청년이 혼인신고를 하면 부부 한 쌍당 1회 100만 원을 지급한다. 결혼으로 인해 소득·자산 기준 등이 달라져 기존 청년 지원에서 제외되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완화하는 취지다. 2027년 정부 개요도에서도 혼인지원금은 아이맞이지원금, 아동기본수당과 함께 ‘혼인·출산·양육’ 분야의 전 생애 공통지원으로 제시됐다. 2027년 관련 예산은 1663억 원이다. 아이맞이지원금(신규) 2027년 7월 1일부터 태어나는 아이를 대상으로 출생 순서에 따라 첫째 1000만 원, 둘째 1200만 원, 셋째 이상 1500만 원을 지급한다. 지방우대지역은 500만 원씩 추가해 첫째 1500만 원, 둘째 1700만 원, 셋째 이상 2000만 원을 준다. 지원금은 출생 후 1년간 분기별 4회 지급해 실제 양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생애 전반 공통지원. 주거 POINT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내 집 마련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주거 사다리: 청년월세지원 일반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월세를 최대 480만 원(월 최대 20만 원을 최대 24개월) 지원한다. 2026년 1300억 원이었던 예산을 2027년 2319억 원으로 늘렸다. 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에 필요한 보증료 부담을 지원해 청년의 보증금 보호를 돕는다. 2026년 80억 원이었던 예산을 2027년 168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주택드림청약통장·월세 세액공제 우대 청년의 주택 마련을 위한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월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임대주택 공급: 청년보편형 임대주택(신규) 소득·자산 등에 따른 선별적 지원을 넘어 청년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2027년 신규 정책이며 관련 예산은 3조 8300억 원으로 편성됐다. 매입임대주택 출·융자 공공이 기존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에 출자·융자를 지원해 청년 등의 주거 안정을 뒷받침한다. 주택 임차·구입자금 지원: 청년전월세결합보증(신규) 청년의 전·월세 보증금과 월세 부담을 낮추기 위한 보증 지원을 새롭게 도입한다. 2027년 286억 원의 관련 예산이 편성됐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신규) 청년의 주택 구입을 위한 정책금융을 새롭게 도입해 내 집 마련을 지원한다. 청년버팀목대출 청년의 전세자금 마련을 위한 정책금융을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낮춘다. 생활·문화 POINT 교통비부터 문화생활, 군 복무 이후까지 일상의 부담을 덜어준다. 청년문화패스 19~34세 청년 누구나 문화예술을 일상의 권리로 누릴 수 있도록 문화생활 비용을 10만 원 지원한다. 비수도권은 지방비 추가 지원에 따라 15만 원까지 혜택이 늘어날 수 있다. 병사 단체상해보험(신규) 군 복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상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병사 대상 단체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제대군인 실손보험(신규) 전역 후에도 의료비 부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대군인의 실손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청년기회자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최대 2000만 원 한도로 청년기회자금을 빌려준다. 대출 후 취업이나 창업할 때까지 이자를 면제하고, 이후에는 2~4%의 낮은 금리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 군 복무자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대 990만 원을 지원한다. 육군 18개월 복무를 기준으로 월 55만 원 한도에서 납입하면 정부가 납입액을 100% 매칭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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