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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평화 연대… 방산 등 5대 분야 협력 확대”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월 20일(현지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한·이집트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한국 외교의 무게 중심이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확장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월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중동의 평화와 양국의 경제협력을 위해 공동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두 정상은 35분간의 정상회담과 양국 참모들을 대동한 확대회담을 포함, 총 111분간 논의를 이어갔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현재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사회보장협정, 교육협력·문화협력 양해각서 등 세 건의 문서에도 공동으로 사인했다. 회담 직후에는 평화, 경제·사회, 교육, 문화, 방산 등 5대 분야에서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담은 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및 중동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알시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공존 및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어 “CEPA는 양국의 광범위한 경제협력을 뒷받침할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CEPA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선 한국산 FA-50 고등훈련기와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을 중심으로 한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반도와 중동 지역 평화를 위한 양국의 역할을 지지하고 국제 평화를 위해 계속 연대해나가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집트 측은 대통령궁 앞 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을 개최했다. 정상회담 직후 이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국영 신문 ‘알 아흐람(Al-Ahram)’에 기고한 글 ‘한국과 이집트, 함께 한 30년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통해 대한민국은 이집트 발전의 가장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공존과 남북 공동 성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대화 단절과 북핵 능력이 고도화되는 현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남북 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북한의) 국제 사회관계 정상화 노력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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