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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 뉴시스

▶ 수출 올해 8.7%, 내년 5% 증가 예상
▶ 설비투자 올해 7.9% 내년 7% 늘어
▶ 내년 취업자 증가폭 20만 명 전망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를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8월 19일 상향 조정했다. 지난 5월 전망치인 2.5%보다 0.7%p 높인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1.7%에서 2.2%로 0.5%p 올렸다. KDI는 이날 발표한 ‘KDI 경제전망 수정’에서 올해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되고 내년에는 민간소비로 회복세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8.7%, 내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수출도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의 호조로 올해 8.6%, 내년 4.9% 증가할 전망이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반도체 설비투자가 늘면서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7.9%, 내년 7%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실질총소득 증가에 힘입어 올해 2.3%, 내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소득 증가가 반도체 부문에 집중되면서 소비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0.1% 증가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반도체 공장 증설 등에 힘입어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각각 3600억 달러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국제유가 상승과 경기 개선 영향으로 2.7% 상승한 뒤 내년에는 유가 안정으로 2.2%로 둔화할 전망이다. 취업자는 올해 11만 명이 늘고 내년에는 내수 개선에 힘입어 증가폭이 20만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반도체 경기 변화가 수출뿐 아니라 투자와 소비 등 거시경제 전반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 생산비용 상승도 경기 회복을 제약할 요인으로 지목했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가계 소비심리가 위축될 경우 민간소비 회복세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

백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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