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원더풀플랫폼의 건강관리 로봇 ‘다솜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친구이자 건강 지킴이

7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
외출할 때 “차 조심하세요”라고 말해주고 때로는 신나는 노래도 들려주며 춤도 추게 한다. ‘약 먹을 시간’ ‘운동할 시간’을 알려주고 긴급·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구조요청’도 한다. 치매 예방을 위해 두뇌건강놀이책을 함께 공부하고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신청 등 행정 정보를 안내해 어르신들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어르신 건강관리 로봇 ‘다솜이’ 이야기다. 다솜이 로봇은 홀로 사는 어르신과 24시간 함께하며 소중한 친구이자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한다. 독거노인의 고립과 외로움, 응급 상황 등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 소통 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으로 제공되던 돌봄서비스가 어렵고 생활관리사가 부족해 양질의 독거노인 돌봄서비스가 힘들어지고 있는 요즘 다솜이는 예측 불가능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안성맞춤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복지 서비스 발굴
㈜원더풀플랫폼은 가족-어르신-사회를 이어주는 ‘다솜이’를 개발해 클라우드 기반의 비대면 복지 서비스를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아 7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됐다.
다솜이는 홀로 사는 어르신이 가족과 잘 소통하고 사회와 단절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식과 보호자는 전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영상통화와 음성메시지로 안부도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다솜이의 ‘말벗’ 기능은 어르신들이 고립감과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국 28개 지방자치단체·보건소와 함께 어르신 약 2600명에게 ‘다솜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건강·심리·활동 상태 시각화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보건소 담당자 1인당 지원할 수 있는 대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담당자
1인당 지원 대상이 15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돌봄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를 담당한 김동필 엘솔루(AI번역 음성인식 기업) 부사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돌봄서비스는 사회 약자를 배려하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선현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역시 “노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현시점에서 적은 인력으로 많은 노인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원더풀플랫폼은 독거노인 돌봄 인공지능 로봇 ‘다솜이’와 1인 세대 돌봄용 인공지능 온라인 비서 ‘아바딘’, 온라인 강의용 인공지능 분석 등을 보유한 인공지능 전문 플랫폼 개발 벤처기업이다. 2020년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추진된 ‘공공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비대면 복지 분야)에 참여해 약 6억 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고 전국 지자체·보건소를 대상으로 서비스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21년에는 창원시와 협력해 발달장애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공지능 로봇 돌봄서비스 대상을 점차 넓히고 있다.
두뇌·신체 활동 지원 치매 예방 효과도
다솜이는 크기 30cm, 무게 2.88kg가량인 탁상형 로봇이다. 좌우 반경 3m 이내 소리를 인식하고 110도의 광각 카메라가 장착됐으며 본체는 360도 회전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리튬 배터리를 채택했다. 배터리는 완충 시 6시간 사용할 수 있고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다.
다솜이는 약 복용 시간, 식사 시간 등 스케줄 알림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영상통화나 음성메시지도 남길 수 있으며 음성 인식과 얼굴 인식으로 컨디션을 파악한 뒤 음악, 종교 암송, 체조 등의 활동을 제안한다. 원더플플랫폼 관계자는 “말을 건네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을 어르신들이 크게 선호한다”며 “외출모드 시에는 모바일 앱으로 원격 접속해 집 안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급 상황 발생 시에는 다솜이가 응급콜로 보호자에게 응급 상황을 알려준다. 설정한 시간 동안 활동이 감지되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알린다. 1시간 단위로 점검해 어르신 움직임과 얼굴을 인식하고 4회 이상 감지하지 못할 때 보호자와 생활관리사에게 연결한다. 또 “도와줘” “살려줘” “구해줘” 등 직접 도움을 구하면 10초 후 응급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받으면 영상통화로 어르신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어르신들의 두뇌 및 신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게임, 상식, 퀴즈 놀이 등을 제공하고 체조 동영상 콘텐츠를 따라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집중력, 기억력, 인지력을 강화하고 치매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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