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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3일 오후 5시 기준 수면 위 8.5m까지 인양된 세월호 선체 ⓒ뉴시스
세월호 선체가 3월 23일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오후 2시 수면 위 6m까지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선체는 오후 10시에는 수면 위 10m 까지 인양됐다. 3월 22일 저녁 8시 50분 본 인양에 착수해 23일 새벽 3시 45분, 선체 중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구조물 일부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게 시작이었다.
23일 인양작업은 66개의 인양줄로 연결된 잭킹바지선에 유압을 작동시켜 균형을 맞춰가며 수심 44m 해역에 누워 있는 세월호를 천천히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선박 주변에는 미수습자와 유품이 분실되지 않도록 그물 펜스가 설치됐다.
그러나 세월호의 좌현 선미 램프 부분이 잭킹바지선에 걸리는 문제가 발생, 24일 오전까지 램프 절단 작업이 진행되는 등 인양에 총력을 기울였다. 인양 이후에는 좌우 두 척의 잭킹바지선과 세월호를 단단히 연결해 인근에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탑재 고정하게 된다. 이후 반잠수식 선박에서 완전 인양된 세월호는 목포신항까지 이동해 육상 거치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15년 4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인양을 위한 TF팀(특수 임무 팀)을 구성해 세월호 인양을 기술적으로 검토한 결과 인양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4월 22일 선체를 인양하기로 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같은 해 해수부는 선체를 인양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준비에 들어갔다. 선체 인양 사업자 선정에 전 세계 27개 업체가 모여 7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8월 4일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업체로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입찰업체로 선정된 상하이 샐비지는 2016년 7월까지 인양을 완료하겠다고 밝히고 2015년 8월 19일 세월호 인양 수중조사를 개시했다. 세월호 내부 탱크에 공기를 넣고 외부에서 에어백 등을 설치해 부력을 확보하고서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플로팅 독에 싣는 인양 방식을 추진했으나 반복된 기상 악화와 맹골수도의 험한 여건 탓에 수차례 작업이 중단됐다. 결국 2016년 11월 해상 크레인 대신 잭킹바지선으로 선체를 올리고 반잠수선에 실어 나르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난 후에야 인양을 목전에 두게 됐다.
한편 지난 3월 21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한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선체 조사, 선체 인양 지도 및 점검, 미수습자 수습, 유류품 및 유실물 수습 과정 점검, 선체 처리에 관한 의견 표명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위원회는 국회가 선출하는 5명, 희생자가족대표가 선출하는 3명 등 8명으로 하고 이 중 전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은 선박 및 해양 사고 관련 분야에 5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 선발해 전문성을 확보했다.
22일 진도군청을 찾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인양과 수습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는 순간부터 투명하게 영상 녹화를 할 뿐 아니라 10개 기관·단체로 합동수습본부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유가족 바람에 따라 유해 발굴 전문가를 확보해 예의와 품격을 갖춰 수습하는 데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특히 2014년 4월 16일을 잊지 못하고 현장에서 기다려온 분들의 감정선과 애로사항을 일대일로 챙기고 마무리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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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