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여학생 객실 수색 계속, 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

세월호 4층 선체 선미에서 5월 11일 오전 10시 30분쯤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 1점이 추가 발견됐다. 전날 같은 공간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2점이 나온 후 다시 1점이 수습된 것으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도 빠른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

선체 수색을 시작한 지 22일째인 5월 10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4층 선미 좌현 쪽에서 사람 뼈 2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유해는 이날 오전 여학생 객실인 4층 선미 좌현 쪽을 수색하기 위해 진입로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8시 10분쯤 1점, 9시 25분쯤 1점이 발견됐다. 선체 수색에서 사람 뼈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유해 2점 외에 옷가지 등 신원을 확인할 만한 단서는 없었다.

5월 5일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는 미수습자를 수색하던 중 처음으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km 지점에서 오전 11시 36분경 길이 34cm의 뼈가 1점 발견됐다”며 “발견된 유해가 사람 뼈로 추정돼 즉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의 DNA를 확인하는 등 정밀검사를 하는 데는 한 달가량이 소요된다. 뼛조각이 발견된 해역은 유실 방지를 위해 펜스를 쳐놓은 곳이다.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사고 해역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세월호 인양 이후 40개 구역에 대한 수색을 모두 마쳤으며, 이후 객실이 맞닿은 선미 부분 2곳을 특별구역으로 정하고 종횡 방향으로 교차 수색했다. 40개 구역에 대한 수색이 완료되면 수중 음파탐지기를 투입해 펜스 테두리 1.5m 반경을 추가 수색할 예정이다.

5월 8일에는 단원고 여학생들이 묵었던 세월호 4층 객실에 처음으로 진입로가 뚫렸다.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여학생 객실이 있던 세월호 4층 좌현 천장에 가로 3m, 세로 5m 크기의 사각형 구멍을 뚫었다. 세월호 현장수습팀은 선체 하부를 절단해 구멍 2개를 확보하고 약 30cm 간격으로 구멍 4개를 더 뚫어 객실 내부를 수색할 계획이다. 현장수습본부는 여학생 객실이 있던 4층 구역은 침몰 당시 받았던 충격 때문에 구조물이 맞닿아 협착된 부분이 많지만, 펄이나 지장물이 덜 쌓여 수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유류품 세척대가 작업현장에 추가로 투입됐다. 세척대가 추가 도입됨에 따라 펄과 유류품을 분류하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진행한 선내 수색과 진흙 분리 과정 중 유류품 41점과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9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세월호 선미 객실 진입을 위한 출입로 개설 작업

▶ 5월 8일 오전 전남 목표신항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세월호 선미 4층 객실 진입을 위해 출입로 개설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선내 수색에도 속도를 내려 한다. 김철홍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과장은 5월 8일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을 5월 말쯤 1차로 마무리하고 6월 초에는 차량이 쌓여 있는 화물창에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세월호 선체 수색은 미수습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어 3∼5층 객실을 중심으로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객실 수색을 5월 말이나 늦어도 6월 초쯤 마무리한 후 화물창에 쌓여 있는 자동차를 빼낼 예정이다. 오는 5월 30일까지 여름철 태풍에 대비한 전면적인 보강작업을 마무리하고 화물창에 진입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화물창을 수색하는 방법은 객실 수색과 마찬가지로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제시한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장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