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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달려온 30일, 키워드는 신속·소통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는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빠르고 소탈했다. 국민과 정치권을 향한 연설은 화제를 낳았고 현장 방문에선 몸을 낮췄다. 문재인 대통령의 30일간 국정활동을 분야별로 집계해왔다.

 

헌법재판소장 인사를 발표하는 문 대통령

▶ 5월 19일 헌법재판소장 인사를 발표하는 문 대통령 ⓒ뉴시스

직접 인사 발표 3회
5월 10일
 국무총리 후보자, 국정원장 후보자,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경호실장
5월 19일  헌법재판소장
5월 21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외교부장관 후보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 외교안보특보

NSC 소집 4회
5월 14일 
 국가안보실장 주재 전체회의
5월 21일  국가안보실장 주재 상임위
5월 29일  국가안보실장 주재 상임위
6월 8일  대통령 주재 전체회의


대통령 연설 5회
5월 10일
  취임사
5월 18일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5월 31일  제22회 바다의날 기념식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

 

현충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한 문 대통령

▶ 6월 6일 현충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 ⓒ청와대


현장방문  5회
5월 12일  비정규직 현장 방문(인천공항공사)
5월 15일  미세먼지 현장 방문(서울 은정초등학교)
6월 2일  치매국가책임제 관련 현장 방문(서울요양원)
6월 6일  보훈병원 방문(중앙보훈병원)
6월 7일  소방관 현장 방문(용산소방서)

현충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한 문 대통령

▶ 6월 1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5회
5월 25일
 1차 
5월 29일 2차
6월 1일  3차 
6월 5일  4차
6월 8일  5차


전화외교 19회
5월 1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5월 11일  중국 시진핑 주석,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5월 12일  호주 맬컴 턴불 총리,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러시아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대통령
5월 16일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
5월 17일  멕시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
5월 19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
5월 25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5월 29일  프랑스 엠마누엘 마크롱 대통령
5월 30일  뉴질랜드 빌 잉글리시 총리, 네덜란드 마크 루터 총리
6월 1일  덴마크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
6월 7일  터키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
 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

 

청와대 브리핑 65 회
서면 브리핑 6건, 대통령 브리핑 3건

축하 서한  534 건


여론조사/외신반응
“대통령 지지율 84.1% 역대 최고치”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6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84.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83%)을 넘어선 것으로 갤럽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다.


6월 2일 갤럽이 5월 31~6월 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6월 첫째 주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에서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4%,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문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실시한 직무수행  평가다. 갤럽은 “이번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역대 대통령 최고치인 1993년 6월과 9월 김영삼 대통령의 83%를 경신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갤럽의 대통령 취임 뒤 첫 직무수행 평가를 보면 긍정 평가는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71%(1993년 3월), 제15대 김대중대통령 71%(1998년 3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60%(2003년 4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52%(2008년 3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4%(2013년 3월, 취임 42주차)다.

갤럽은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제16~18대 대통령은 정권 인수 기간이나 취임 초기 인사청문회로 인한 논란과 잡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는 직무 평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고 인사청문회는 현재까지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두 사람에 대해서만 완료된 상태라 전임 대통령과 다르다”는 단서를 달았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843명)에게 이유를 물으니,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인사’(10%),‘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개혁·적폐청산’(6%), ‘추진력·결단력·과감함’(6%),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4%)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5월 29일 발표한 ‘전국 정례조사 5월 4주 주간 집계(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4.1%로 1주 전보다 2.5% 상승했다. ‘잘 못하는 편이다’, ‘매우 잘못함’ 등 부정적인 평가는 10.0%, ‘잘 모르겠다’는 5.9%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78.8%를 기록해 1주 전보다 6.0%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부산·경남·울산은 3.6% 오른 80.2%, 경기·인천은 3.1% 오른 87.1%, 대전·세종·충청은 3.1% 오른 82.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주 전보다 4.6% 상승한 89.3%를 기록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60대 이상 73.2%, 40대 91.0%, 50대 80.7%, 30대 89.5%로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하고 있다’ 또는 ‘잘하는 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의 정책감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에는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4대강 사업의 정책감사를 찬성하는 의견은 78.7%, 반대하는 의견은 15.4%,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5.9%였다.

역대 대통령 첫 직무 수행 평가


외신, ‘소통’ 행보에 특별히 관심

각국 외신은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외투를 직접 벗고, 커피를 손에 든 채 보좌진과 산책하는 등 문 대통령의 소탈한 소통 방식이 외신 기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5월 30일 아리랑TV 토론 프로그램 “포린 코레스폰던츠”에 출연한 외신 기자들은 문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대해 ‘파격적이고 신선하다’고 평했다. 이란 방송 프레스TV의 한국 특파원 프랭크 스미스는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방식은 굉장히 신선하며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앞으로 국내 정책이나 대북 정책을 어떻게 풀어갈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프랑스 공영방송 RFI의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 기자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문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에게 다가가 안아준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런 점만 보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소통 방식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외신은 ‘광화문 1번가’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장에 마련된 광화문 1번가 열린광장을 취재하러 온 외신 기자들은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국민을 지켜보며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영국 로이터, 일본 아사히TV와 NHK, 중국 신화통신 등의 한국지부 기자들이 참여했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NPR)의 이지혜 기자는 “국민이 민주적인 방법으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마련된 것이 일단 놀랍고, 언론과도 벽을 쌓지 않고 소통을 시도하려는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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