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사를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까? 골다공증 환자가 등푸른생선이나 시금치를 섭취해도 괜찮을까? 두 가지 모두 정답은 ‘아니요’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의약품을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식품 정보를 담아 〈약과 음식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 안내서〉를 발간했다. 이 안내서는 의약품과 식품의 상호작용으로 생기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의사나 약사가 환자 진료 시 복약 지도에 활용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복약 안내서의 주요 내용은 ▶천식·관절염·통증 약 ▶심혈관계질환 약 ▶통풍·골다공증 약과 특정 식품을 함께 섭취했을 때나타날 수 있는 상호작용을 담고 있다.
우선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환자에게 사용되는 기관지 확장제(알부테롤, 클렌부테롤, 테오필린 등)를 초콜릿,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음료와 함께 복용하면 흥분, 불안, 심장박동수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 및 혈관질환 치료약은 우리 몸의 칼륨 농도를 높이는데, 녹황색 채소에는 칼 륨이 많이 들어 있어 함께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shutterstock
고혈압이나 심부전 등 심장 및 혈관질환을 관리하기 위해 쓰이는 약들은 바나나, 오렌지, 매실, 녹황색 채소 등과 함께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이들 약(칸데사르탄, 발사르탄, 텔미사르탄 등)이 우리 몸의 칼륨 농도를 높이는데, 바나나나 녹황색 채소 등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지혈증 약물(아토르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을 복용하는 경우 자몽주스를 피해야 하는데, 자몽주스가 체내 약물 농도를 높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통풍 환자는 등푸른생선과 시금치 피해야
진통소염제는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위장 보호
통풍 환자는 고기나 등푸른생선, 멸치, 시금치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통풍은 요산이 과다 생성되거나 배설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인데, 이들 음식이 요산을 많이 생성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맥주나 막걸리에는 체내에서 요산으로 대사되는 퓨린이 다량 포함돼 있으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골다공증 치료제(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등)의 경우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려면 아침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복용할 때는 식도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 서 있는 상태에서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기를 추천한다. 커피 등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나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모두 뼈에서 칼슘을 배출시키는 음료에 해당하므로, 골다공증 환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도 있다. 두통, 근육통, 치통 등에 사용되는 진통소염제(아스피린, 피록시캄, 이부프로펜 등)는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음식 또는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단, 카페인이 들어 있는 복합진통제나 감기약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함께 복용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법령·자료→홍보물자료→일반홍보물’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안내서는 전자책(e-book)으로도 제공된다.
글· 김가영(위클리 공감 기자)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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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