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질병관리본부가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닭, 오리 등이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한 지역의 가금류 사육 농가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하고 AI 인체 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했다. AI 발생지역은 11월 23일 기준 전남 해남, 충북 음성, 전남 무안, 충북 청주(이상 발병), 경기 양주, 경기 포천, 전북 김제(이상 발병 의심)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AI 발생지역의 지방자치단체에 AI 인체 감염 대책반을 파견하고,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 및 대응요원 등 고위험군에 인체 감염을 예방하는 항바이러스제와 개인보호구,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을 지급했다. 또한 AI 발생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의 핫라인을 유지하기로 했다. 긴급상황실(EOC)은 24시간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무안과 해남에서 AI 감염이 발생한 전남도는 유관기관끼리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도록 하고, 대응요원 3400여 명에게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했다. 전남도는 AI(H5N6)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 사례가 없지만 만일을 대비해 전남지역에 격리중환자실 1개소, 격리외래 5개소를 지역 거점병원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목포병원을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원으로 지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닭, 오리 등이 AI에 걸렸거나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한 지역의 가금류 사육 농가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AI 인체 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했다. ⓒ동아DB
AI는 닭, 오리, 철새 등 조류에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조류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을 일으켜 집단 폐사 등을 유발하지만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2003년부터 올해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유행했지만 아직까지 사람에게 전파된 경우는 없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서 간헐적으로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14년부터 올 10월까지 총 15명이 AI에 감염돼 8명이 사망했다. 다만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국내 감염 사례 없지만 중국 감염 환자15명 중 8명 사망
닭·오리고기 섭취 시 반드시 75℃ 이상 가열해야 안전
질병관리본부는 AI 인체 감염 예방을 위해 야생조류나 닭, 오리 등과 접촉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이나 오염된 먼지, 물 등과 직접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 그동안 해외에서 발생한 AI 감염 환자 대부분은 감염된 생닭이나 생오리를 만진 것이 원인이었다.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75℃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해도 사멸한다. 따라서 닭이나 오리고기를 섭취할 땐 반드시 75℃ 이상에서 가열해야 안전하다.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면 감염 가능성이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손씻기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게 좋다. 가금류와 접촉한 후 발열, 기침, 인후통(목감기 일종)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지역 보건소 또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글· 김건희 (위클리 공감 기자)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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