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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신고, 비긴급 민원상담 110으로 통합

# 긴급신고전화 통합 서비스 시범기간인 9월 2일 오후 8시42분, 경기 광주시에서 110 민원상담 시스템을 통해 ‘자살 기도와 가족 살해 위험이 있으니 도와달라’는신고가 접수됐다. 110 상담사는 즉시 112로 신고를 이관하고, 경찰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가족과 함께 설득한 결과 신고 접수 55분 만에 별다른 피해 없이 사건을 종결할 수 있었다. 이후 신고가 접수된 지 26일이 지난 9월 28일, 110 해피콜 시스템 상담자는 자살 기도자가 병원에서 치료 중임을 확인했고 이로써 상담 지원은 종료됐다. 긴급신고전화 통합 서비스 시행 이전이었다면 110에서 112로 신고 이관이 어려워 신고자는 112에 다시 전화를 걸어 신고해야 했다. 하지만 긴급신고전화 통합 서비스 덕분에 사건 종결 후에도 사건이나 피해자의 사후 처리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긴급신고전화’ 통합 서비스가 10월 28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국민들이 긴급 상황 신고를 편리하게 하고 소방, 해경, 경찰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신고는 119와 112로, 비긴급 민원상담은 110으로 통합해 시행하기로 했다.

 

통합서비스

▶정부는 10월 28일부터 국민들이 긴급 상황 신고를 편리하게 하고 경찰 등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신고전화 통합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동아DB


‘긴급신고전화 통합’이란, 기존의 신고전화번호가 복잡해 긴급신고는 119(재난), 112(범죄) 2개 번호로 통합하고 소방, 해경, 경찰 등의 출동이 필요 없는 비긴급 민원상담 전화는 110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21개의 국민 안전 관련 신고전화가 운영돼왔다. 하지만 119와 112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고전화는 인지도가 낮아 긴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는 114에 전화번호를 문의하는 등 불편함을 초래했다. 또한 119와 112에민원상담 전화가 많아 긴급출동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해 긴급과 비긴급 전화를 분리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긴급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고전화 통합방안을 마련해 지난해 1월 27일 긴급신고전화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7월부터 시범 서비스 통해 꼼꼼하게 점검
신고 이관 소요시간 단축, 해양사고 대응력 강화

정부는 전면 서비스에 앞서 최적의 통합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고자 지난 7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시범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최적화 및 안정화, 기관 간 업무 효율화,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 향상이 이뤄지도록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개선했다. 긴급신고전화 통합체계의 기능과 안정성을 제고하고, 각 기관의 실무자들이 신고전화 통합체계에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했으며, 국민 입장에서긴급신고전화 통합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보완한 것이다.

시범 서비스 운영 결과, 신고를 접수해 해당 기관에 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건당 21초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담요원이 신고 접수 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통합 시스템상에서 버튼 클릭 한 번으로 공동 대응 요청이 가능해졌다. 신고 접수부터공동 대응 요청까지 걸리는 시간은 160초 단축됐다. 해양사고 긴급신고 대응력도 강화됐다. 해양 분야 신고가 119에서 통합 접수된 후 접수요원이 신고 내용을 해경으로 이관함에 따라 월평균 해양사고 관련 총 신고 건수는 종전 8만1566건에서 6821건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긴급 상황에만 긴급신고전화를 이용하도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부터 성숙한 시민의식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김민주(위클리 공감 기자)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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