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정부가 스포츠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월 10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스포츠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 선수·지도자 등 체육계 인사, 스포츠산업 관계자 및 생활체육 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보고회 축사에서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한국을 알리고 국민에게 기쁨을 준 스포츠가이제 국민의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을 확장해야 한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산업인 스포츠산업을 규제 완화, 연구개발(R&D) 확대를 통해 경제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삼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대회는 체육단체(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된 이후, 스포츠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체육단체 통합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연계해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3월 말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보고대회에 대해 "스포츠 비전을 문화·산업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단독 보고하는 일이 역대 처음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3월 10일 대구시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문화 · 산업 비전 보고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
역대 첫 스포츠 비전 보고
보고대회가 개최된 대구광역시는 2015년에 문체부가‘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으로 선정한 지역이며 2015년에 52억 원, 2016년 79억 원이 지원되고 있다. 대구시가 선정된 이유는 스포츠산업의 외연을 확대하고 수도권 중심의 스포츠산업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대구·경북지역은 전통적으로 섬유산업이 발달한 지역이지만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과 의료산업이 경쟁력 높은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스포츠 융·복합을 통해 강소기업배출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대회는 지난 2월 개최된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스포츠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것과 더불어 "스포츠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는 문화이며 산업입니다’를 주제로 비전을 보고했고,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겸 체육단체통합준비위원장이 ‘스포츠를 문화로’, 권업 대구테크노파크원장이 ‘스포츠를 산업으로’라는 주제로 각각 보고했다.
먼저 김종덕 장관은 "학교폭력과 입시 스트레스, 노인 질병, 불건전한 여가, 청년 실업 등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한 답이 스포츠에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스포츠가 국민이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만들어 스포츠를 통해 ‘즐거운 학교’, ‘건강한 생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학교체육을 활성화해 ‘1학생 1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고, 2018년까지 학생 스포츠 참여율을 60%까지 확대(2015년 49%)해 행복교육을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국민체력100(100세 시대 건강관리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하고 유아, 노인, 장애인에 대한 스포츠 활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등 일상생활속 스포츠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62%까지 달성해 국민의 건강을 지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육행정을 선진화하고 체육계의 자정능력을 강화해 스포츠계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사회 전체의 신뢰와 원칙을 바로잡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문화, 산업, 교육, 복지, 외교로
스포츠 정책의 지평 확장
아울러 김종덕 장관은 스포츠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스포츠와 ICT의 융·복합 콘텐츠 및 고부가가치 스포츠용품 개발 등으로 융·복합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스포츠 에이전트 및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프로 스포츠산업을 활성화해 스포츠산업을 53조 원 규모로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스포츠산업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융·복합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은퇴선수에 대한 일자리 연결 시스템 및 우선 채용 등을 통해 은퇴선수의 취업을 지원한다.
또한 스포츠산업 분야의 일자리가 2018년까지 6만 개(2014년 27만개) 더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의 스포츠 강소기업에 대한 융자·펀드 지원도 이뤄진다. 이같은 지원을 통해 스포츠 강소기업 50곳을 육성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스포츠 도시(2018년 6개소)를 본격 지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어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겸 체육단체통합준비위원장은 ‘스포츠를 문화로’를 주제로 보고하면서 "스포츠를 즐기는 국민이 건강한 문화를 만든다"며 "스포츠가 평생 즐기는 문화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유아, 청소년, 성인, 어르신의스포츠 활동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 맞춤형 시설, 프로그램, 스포츠 강사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업 대구테크노파크원장은 ‘스포츠를 산업으로’라는 주제로 전통적인 섬유패션산업과 스포츠를 융·복합한 우수사례로 대구지역 한 강소기업을 소개하면서 "2025년까지 국내 최대 스포츠 융·복합 스마트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체부는 "체육단체 통합이 이뤄지는 2016년에 국민에게 스포츠 비전을 보고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오늘 보고대회에서 논의된 모든 정책은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구체화해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로 창조경제를 이루기 위한 2018년 목표
•시장 규모 53조 원(2014년 41조 원)
•일자리 33만 개(2014년 27만 개)
•스포츠 도시 6개, 강소기업 50개 육성
스포츠로 문화융성을 이루기 위한 2018년 목표
•학생 스포츠 참여율 60%(2015년 49%)
•생활체육 참여율 62%(2015년 56%)
•국민 체력인증 100만 명(2015년 28만 명)
•어르신 전담지도자 2000명(2015년 1080명)
글 · 김민주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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