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추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인 ‘제3차 저출산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다양한 지원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대책의 특징은 일하는 방식 변화와 더불어 업무 사각지대 해소, 남성 육아 참여 확대 등으로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고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둔 점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꿔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목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결혼하고 아이 낳기 좋은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현 세대들의 결혼과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족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담은 ‘가나다(가족문화 개선! 나부터! 다 함께!)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근본적 가족문화 인식 개선
결혼, 아빠 육아, 일·가정 양립 초점
‘가나다 캠페인’은 기존의 낡은 가족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족문화를 확산해 청년들이 갖고 있는 결혼·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걷어내고, 결혼·출산에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캠페인으로 정부의 저출산 극복 핵심 슬로건 중 하나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대일 저출산고령사회위 원회 민간간사위원 등이 지난 6월 24일 열린 저출산 극 복 사회연대회의 전국 네트워크 출범식에서 ‘가나다 캠페인’ 비전 선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가나다 캠페인’은 가족문화 인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개인의 결혼, 출산, 육아가 자유의지에 따른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차원에서는 국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문화와 인식을 개선해 국가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결혼, 내년에는 아빠의 육아, 일·가정 양립 부분에 초점을 맞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8년쯤에는 고비용 양육문화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가족문화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것이 장기 목표다.
‘가나다 캠페인’은 6월 24일 전국 17개 시·도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가 참여하는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전국 네트워크 출범식’에서 진행된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새로운 가족문화’ 비전 선포식은 ‘둘이 하는 결혼’, ‘아빠의 가사·육아 분담문화 확산’, ‘고비용 양육문화 개선’ 등을 핵심 메시지로 제시하고, 진정한 가족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6월 19일 열린 ‘육아 마스터 꿈꾸는 100인의 아빠단’ 발대식에서 100명 의 초보 아빠들이 자녀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지역의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TV 공익 프로그램, 현장 소통 프로그램, 모바일 캠페인, 거리 캠페인, 지역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로로 진행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시·도별 네트워크가 철저히 지역 주도하에 지역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 소통, 협력의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이를 통해 가나다 캠페인이 국민 생활 속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가나다 캠페인’ 전개 보건복지부 이동욱 인구정책실장
"결혼과 출산 부정적 인식 걷어내야죠"

ⓒ문화체육관광부
가족문화 개선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정책들도 순조롭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고요. 정책적 노력과 함께 우리 사회의 가족문화가 바뀌게 되면 결혼하고 아이 낳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출산율 회복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 속에서 ‘가나다 캠페인’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까요
"기업과 기성세대에서는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육아를 이해해야 합니다. 과거와는 달라요. 아내가 집에서 애를 보는데 남편이 왜 일찍 집으로 가냐고 묻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결혼에 대해서도 조건 따지고 남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결혼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아빠들도 변해야 됩니다. 아빠들도 아내와 함께 가정을 꾸리고, 함께 아이를 기르는 존재입니다. 또 우리 사회가 아이를 기르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내 아이는 최고로 키우겠다는 마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주겠다는 큰 부담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부모님이 행복한 만큼 아이도 행복합니다. 본인이 행복할 수 있는 육아를 하는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같은 캠페인 전개를 통해 어떤 것을 기대하나요
"우선 새로운 가족문화가 확산돼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갖고 있는 마음의 부담을 덜게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기업의 문화가 바뀌고 저 같은 기성세대들도 변해야 할 겁니다. 양육에 대해서도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확산하려고 합니다. 이건 아빠들도 변해야 하지만 기업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예전처럼 습관적으로 야근하고, 일 마치면 회식하고 그래서 귀가가 늦어지는 문화가 바뀌어야 합니다. 남성도 가사와 육아의 주체예요. 같이 일하는 만큼 아이도 같이 키워야 하는 거죠. 아빠 육아를 확산해서 여성들이 남편이 도와주니까 하나 더 낳아도 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문화가 보편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100인의 아빠단’은 아빠육아 문화가 확산하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누리집 카페(http://cafe.naver.com/motherplusall)에 가입하면 아빠육아 관련 정보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육아방법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빠들이 육아하는 데 좋은 정보창구가 되길 기대합니다."
향후 ‘가나다 캠페인’의 목표와 포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가나다 캠페인’의 목표는 크게는 우리나라에서 개인의 결혼, 출산, 육아가 자유의지에 따른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족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인식과 문화를 바꾸려고 합니다. 관습처럼 굳어진 기존의 가족문화를 바꾸는 일이 단시간에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바꾸고 몸에 자연스럽게 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박샛별(위클리 공감 기자)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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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