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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체코 언론, 한국 기업 투자 확대에 커다란 관심

박근혜 대통령은 11월 30일부터 5박 7일간 유럽 순방을 통해 경제, 외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프랑스와 체코 등 현지 언론은 여러 쟁점들 속에서도 박 대통령의 방문을 신문 1면기사나 특집기사, 방송 생중계 등으로 다루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러시아에서도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한·러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반도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 확대를 전망하는 보도가 잇따랐다.

 

정상회의

▷ 박근혜 대통령이 12월 3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체르닌궁(외교부)에서 체코와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 협의체인 비세그라드 그룹(V4)과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COP21 : 프랑스 언론 박 대통령 입장 생중계
미 싱크탱크 기후변화 관련 한국 중견국 역할 기대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한 자리였던 COP21, 그리고 처음 열린 한·비세그라드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과 관련해 현지 언론을 포함해 해외 27개 매체에 66건이 보도됐다.

프랑스 주요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는 COP21 참가 정상들과 함께 있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또한 프랑스 주요 방송인 프랑스24(France 24), 프랑스티비인포(France tv info), BFM TV에서 각국 정상들의 행사장 입장 장면을 생중계하는 가운데 특히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 대통령을 맞이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고, 한국 대통령의 첫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방문과 특별연설을 높이 평가했다.

유네스코는 12월 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일까지 누리집 메인화면에 박 대통령이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과 악수하는 장면을 게재하고, 박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를 방문한 것과 유네스코에서 한 특별연설의 내용을 소개했다.

미국의 통신사 AP와 온라인 사진·뉴스매체 게티이미지(Getty Images), 야후 뉴스(Yahoo News) 등은 박 대통령의 파리 테러 현장 방문 등 파리 방문 모습을 게재하며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이 12월 2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만나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 의사를 표명한 것을 보도했다. 체코가 일부 기타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원자력에 크게 의존하는데 미국, 러시아, 프랑스 및 기타 국가들의 주요 원전업체가 수익성 있는 체코 원전사업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이미 체코에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음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AP통신은 COP21을 앞둔 11월 25일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미외교협회(CFR)가 한국에 대해 '이번 COP21을 통해 중견국(Middle Power)으로서의 위상 과시가 가능하다'고 평가한 내용을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인터넷 매체 스푸트니크뉴스(Sputnik News)와 영상뉴스 전문 매체 럽틀리(Ruptly) TV 등 러시아 언론이 COP21을 계기로 개최한 한·러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긴밀한 논의를 했음을 보도하고 정상회담 영상물을 게재했다.

스푸트니크뉴스는 푸틴 대통령이 COP21 전체회의 참석 후 가질 한·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의 교역 및 경제 협력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적 상황에 대한 주제가 긴밀히 다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타스(TASS)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양국의 경제적 유대가 전체적으로 잘 발전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전하며 박 대통령이 "한국과 러시아는 세계 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호조의 경제지표를 달성했으며, 여기에는 러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언급한 것을 강조했다.

 

체코 방문 및 한·비세그라드 정상회의 :
한국 산업 특집기사로 다루고 정상회담 생중계

20년 만에 한국 대통령이 방문한 체코에서는 주요 일간지가 1면 톱 인터뷰로 박 대통령의 체코 방문과 한국의 산업 등에 대해 보도하고, 주요 방송은 한·체코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등을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체코 언론은 한·체코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최초로 열린 한·비세그라드(V4) 정상회의 일정도 상세히 소개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체코신문

▷ 체코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관련 기사들을 전하는 체코 현지 신문들.

 

체코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프라보(Pravo)는 12월 2일 박 대통령의 서면 인터뷰를 1면 톱기사로 실었고, 뒤 8개면에 한국 특집기사를 실었다. 프라보는 박 대통령이 "체코의 원전 확대정책과 관련한 협력 강화 프로젝트가 양국의 우선적인 관심"이라고 언급한 점과 한국이 체코의 원전 건설 분야에 공동 협력을 희망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고 양국 정상이 북핵 불용 원칙에 인식을 같이했음을 높이 평가했다.

체코의 경제 일간지 호스포다르스케 노비니(HN)는 12월 2일 '체코는 우리에게 유럽 진출의 관문입니다'라는 제목 아래 박 대통령 서면 인터뷰를 1면 톱기사로 실었다. 12월 4일 3면에는 '한·체코 행동계획 체결' 등 기사를 게재하고, 한국 기업들이 체코 경제와 '불가분의 관계'라고 평가하며 한국이 건설 참여를 추진 중인 테멜린 원전은 체코 원전사업의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체코 국영방송 CT와 민영방송 프리마(Prima)는 한·체코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생중계하고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을 전했다. 프리마는 또 V4가 정상회의에 특별히 박 대통령을 초대했으며 한·V4 외무장관 정례회의 개최에 합의했다고 보도하는 등 처음 열린 한·V4 정상회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CT도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 인터뷰를 방영하고 "한·V4 플랫폼이 각 당사국에 흥미로운 일"이라고 한 발언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간에는 원전, 신성장 분야, 과학기술 협력, 민간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 등 4개 분야에서 자문계약과 협력 MOU 18건이 체결된 바 있다. 최초로 열린 한·비세그라드 정상회의에서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양측의 강점을 기반으로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각 분야의 협력방안이 발표됐다.

 

· 박경아 (위클리 공감 기자)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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