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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전통시장이 서민경제의 시금석'이라고 밝힐 정도로 전통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동안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성화 시장'을 조성하는 데 주력해왔다면, 2015년부터는 이를 '글로벌 명품시장'과 '골목형 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세분화해 집중 육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특성화 시장을 육성하는 것은 전통시장마다 개성과 특색을 발굴해 소비자 관점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손님이 즐겨 찾는 매력 있는 시장으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명품시장', '골목형 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전통시장마다 개성과 특색 발굴해 서비스 개선

특성화 시장은 '글로벌 명품시장', '골목형 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나뉜다. '글로벌 명품시장'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필수 관광코스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5년부터 6곳(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활성화구역,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성안길 상점가, 전북 전주 남주시장, 제주 동문시장)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1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글로벌 명품시장' 조성을 위해 한류와 관련된 주변 관광지를 시장과 연결해 외국인 전용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입맛에 맞는 한류 음식을 개발하고 야시장 운영 등을 통해 먹거리도 홍보한다. 또한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K-팝 등 한류 공연 및 팬 사인회, 한국 문화(한지공예, 전통놀이·혼례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편안한 쇼핑 환경을 조성한다. 외국인을 위해 가이드와 통역을 배치하고 상인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장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사후 면세점 지정 및 편의시설 설치로 편안한 쇼핑 환경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골목형 시장'은 전통시장의 고유한 개성과 특색을 발굴해 주민생활형 특화시장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골목형 시장 육성을 위해 제반 환경 조성, 디자인 특화 및 정보통신기술(ICT) 융화, 상품 특화, 상인들 간 가치 공유 및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특화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필요한 공동시설, 안내판, 시장 상징물 등 제반 인프라 확충을 지원한다. 디자인 특화 및 ICT 융화를 위해서는 시장만의 특색을 표현한 브랜드와 상품 디자인, 홍보물을 제작하고, ICT를 활용해 소비자 편의를 높인다. 이 밖에 특화요소를 상품화하는 데 필요한 콘텐츠와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상인들 간 가치 공유 및 교육은 물론 특화요소 홍보와 이벤트 등을 지원한다. 이미 73개 전통시장과 상점에 대한 지원이 확정됐다.

 

행복시장원정대원

▷ 행복시장원정대원들이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2일 동안 전국 15개 문화관광형 시장을 직접 방문해 먹거리와 특산물, 관광명소 등을 체험하고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전통시장을 알렸다.

 

지역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으로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문화관광형 시장'은 지역의 문화, 관광, 특산품 등과 연계해 전통시장만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발굴·개발하고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부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을 위해 지역의 유·무형 문화재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등으로 시장을 브랜드화하고, 빈 점포나 여유 공간에 지역 예술인을 유치해 지역 축제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이 밖에 지역특산품과 특화된 먹거리를 중심으로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포장지와 상품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도 시행한다. 특히 정부는 문화관광형 시장의 특화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확대 운행하고, 젊은 주부 블로거와 대학생을 중심으로 문화관광형 시장을 소개하는 파워블로그를 운영한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을 위해 전국 81곳(신규 33곳, 기존 48곳)의 시장을 차등 지원한다.

한편 정부와 새누리당은 12월 8일 올해 말 종료되는 전통시장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 혜택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영세 상인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전국 20만4000개 점포에 50억 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우수 사례

야간시장… 도깨비시장…
사람들 발길 이어져

'평택중앙시장', '곡성기차마을시장', '정읍샘고을시장'은 정부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해온 사례 중 지역의 유명한 관광지와 시장을 연계, 시장의 특성에 따른 신규 사업을 개발해 손님 유입 효과가 높게 나타난 곳이다. 평택중앙시장은 '헬로마켓(Hello Market)'을 도입해 다국적 문화나 음식과 관련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있고, 한밤의 '나이트마켓(Night Market)'을 개설해 야간시장으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곡성기차마을시장은 섬진강 기차마을과 연계해 기차를 테마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주말장터와 5일장을 혼합한 독특한 시장을 꾸려나가고 있다. 정읍샘고을시장은 내장산 등 풍부한 주변 관광자원과 더불어 게스트하우스, 청소년베이커리, 레스토랑, 작은도서관 등 관광사업을 통해 청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목포종합수산시장, 현풍도깨비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해온 사례 중 시장에 재미와 흥미를 더해 주부와 아이들이 찾을 수 있는 장소로 변신한 곳이다. 목포종합수산시장은 특산물인 홍어 모양을 한 '홍어바이크'를 제작해 시장에 온 손님들이 직접 홍어바이크를 몰고 주변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현풍도깨비시장은 도깨비를 이용한 시장 유래를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 손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도깨비 조형물을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있다.

 

· 김민주(위클리 공감 기자)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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