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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한·미 연합훈련 '한반도 평화 수호'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한반도 평화 수호 의지를 확인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  독수리(FE) 훈련이 3월 7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고 있다. 키리졸브 훈련은 3월 18일까지, 독수리 훈련은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키리졸브 훈련은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등 지휘소에서 각 부대 지휘관과참모들이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새롭게 만든 작전계획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적용해보는 지휘소 훈련(CPX)이다.

 

 육군

▶ 경기 파주시 한 훈련장에서 육군 포병대원들이 훈련 전 K-9 자주포를 점검하고 있다.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새로운 작전계획을 직접 실행해보는 실기동 훈련(FTX)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한·미합동 훈련은 참가병력과 최첨단 무기 등에서 역대 최대 위용을 자랑한다. 두 훈련에 한국군 30만여 명, 미군 1만7000여 명이 동원된다. 지난해보다 우리 군은 1.5배, 미군은 4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주한미군 병력 외에도 미국 본토를 포함한 해외에서 증원군이 투입된다.

 

전투기

▶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국 F-18 호넷 전투기.

 

스테니스호

▶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

 

병력뿐이 아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비롯해 원자력잠수함, 최신 스텔스 이지스구축함, 해병대의 최신 수중이착륙 수송기인 MV-22 오스프리 등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군의 비대칭 전력이 대거 투입된다. B-2 스텔스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등 최첨단 전략무기들도 선보인다.

미 해군의 9만6000톤급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는 갑판 길이 332m에 축구장 3배 크기에 달하고, 선체가 24층 건물 높이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다. 시속 56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각종 항공기 80대를 탑재해 보유 화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특이한 외형과 마하 0.8의 빠른 속도로 ‘UFO’로 불린다. 22톤의 폭탄을 실을 수 있으며, 핵폭탄을 16개나 탑재할 수 있다. F-22 스텔스 전투기는 최고 속도가 음속의 2.5배 수준으로 빠르고, 작전 반경이 2177㎞에 달한다. 250㎞ 밖의 적을 탐지하는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도 갖추고 있다. 레이더망을 피하는 뛰어난 스텔스 능력으로 적의 상공으로 몰래 들어가 핵심 시설에 핵폭격을 할 수 있다.

한·미연합사는 "8주간의 독수리 연습 기간 동안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의 지상군, 공군, 해군, 특수작전등 구성군 사령부에서 실시하는 일련의 다양한 연합·합동 야외 기동작전을 연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은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될 경우 선제 타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지난해 양국이 서명한 ‘작전계획 5015’와 ‘4D 작전개념’에 따라 이뤄진다. ‘작전계획 5015’는 북한이 도발할 징후가 포착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에 대한 선제 타격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기습 공격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핵심이고, ‘4D 작전개념’은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탐지·교란·파괴·방어하는 전략이 핵심이다.

 

북한 도발 징후 포착되면 선제 타격하는 데초점
박 대통령 "북한 도발 시 응분의 대가 치르게 될 것"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방어적 훈련으로 유엔 회원국과 중립국 감시위원회의 참관하에 실시된다. 유엔군사령부는 훈련을 시작하기 전, 확성기로 북한 측에 훈련 일자 등을 통보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이 연합훈련 기간에 도발하면 연합군이 수십 배로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같은 날 한·미 해병대도 북의 도발에 대한 군사적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쌍룡훈련(연합상륙훈련)을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한·미 해병대가 동해안과 서해안에 상륙해 거점을 마련한 뒤 내륙 깊숙이 진격해 핵과 미사일 기지를 무력화하고 북한 수뇌부가 있는 평양을 최단 시간 안에 점령하는 작전이다.

이에 따라 내륙작전의 강도가 예년의 2배 수준으로 강화됐다. 3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 훈련에는 미해병 9200여 명과 미 해군 3000여 명, 한국 해병대와해군 5000여 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가한다.

 

호송기동

▶ 한 · 미 해군 함정들이 3월 8일 동해상에서 해병대 병력과 상륙장비를 적 후방으로 투사하기 위한 호송기동을 하고 있다.

 

호주군 130여 명과 뉴질랜드군 60여 명도 유엔사령부 파견군 자격으로 훈련에 동참했다. 스텔스 상륙함인 뉴올리언스호와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함, 기동상륙지원선 몬트퍼드포인트함 등 최첨단 전력이 동원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3월 7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오늘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한·미 연합연습이 실시된다"며 "우리 국민에게는 안보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북한에는 추가 도발 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 사이버 테러 대응태세 점검

 

박근혜 대통령 "사이버테러방지법 통과" 강조

북한의 사이버 도발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정부부처도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3월 8일 14개 부처 국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를 열고 각 기관의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잇단 해킹 공격을 통해 우리의 사이버 공간을 위협하고 있으며, 대규모 사이버 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관계 부처들은 상호 협력과 정보 공유 강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북한의 사이버 테러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3월 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 2014년 말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건을 자행했던 북한은 최근에도 청와대를 사칭한 해킹 메일을 유포하거나 민간 정보기술(IT) 업체를 우회해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는 등 사이버 공간상에서의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정·청이 잘 협력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사이버테러방지법이 통과될 수있도록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이버테러방지법은 ▶국가정보원장 직속 국가사이버안전센터 설치 ▶정부기관 내 사이버 공격 정보 탐지와 분석을 할 수 있는 보안관제센터 구축 ▶사이버 위기 경보 발령 시 민·관·군 사이버위기대책본부 구성 등을 담고 있다.

 

· 최호열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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