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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씨는 지난해 10월 카카오페이지 앱을 운영하는 포도트리에서 3개월간의 인턴 생활을 마치고 정식 입사했다. 그래픽을 전공한 그는 웹툰과 관련된 전반적인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앱에서 현재 웹툰으로 분류되는 약 80개 작품의 작가 또는 제안 작품을 본 뒤 연재 여부를 상의하고, 작품 연재 일정 조율과 원고 올리기 등의 일을 하는 게 주 업무다.

어릴 적부터 만화책 모으는 취미를 가질 정도로 만화에 관심이 많았던 그에게 포도트리는 최적의 일터였다. 김 씨는 "요즘 취업 자체가 어려운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매일매일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포도트리가 청년취업인턴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이라 인턴기간 동안 매월 지원금을 받아 금전적 여유가 없을 당시 자기계발비로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며 밝게 웃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취업인턴제는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청년취업인턴제를 실시하면 기업에는 인턴기간 3개월 동안 매월 60만 원(중견기업 50만 원)을 지원하며,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1년 이상 고용할 경우 최대 390만 원까지 지원한다. 청년 인턴에게는 정규직으로 전환돼 1년 이상 근무할 경우 제조업 생산직은 300만 원, 그 외 업종은 180만 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청년인턴제가 취업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이 제도를 통해 취업의 문이 넓어져 학교에서 바로 회사로 들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여러 기업에서 이러한 지원으로 많은 청년들을 채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실 졸업을 한 뒤에도 취업을 못한 친구들이 신경 쓰여 합격 소식도 알리지 못했어요. 하지만 진심 어린 축하를 많이 받았어요. 저처럼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의 일터에서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해요."

 

김진아

▶ 김진아 씨는 청년취업인턴제를 통해 인턴기간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돼 자신이 하고 싶었던 웹툰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고용디딤돌로 매년 1만 명 청년 고용 창출 효과
청년취업인턴제 참여 인원의 70% 이상 정규직 전환

박근혜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역대 정부 최초로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진 청년위원회는 청년들이 직접 청년정책을 논의하는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월 20일 2016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창업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대표적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고용디딤돌이 있다. 고용디딤돌은 청년들이 직무 역량을 높여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이다.

현재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삼성, SK, LG, 롯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KT, 두산, 다음카카오 등 대기업 11곳과 공공기관 17곳 등 모두 28곳이 참여해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고용디딤돌 훈련 인원은 1537명으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매년 1만 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미취업 청년(만 15세~만 34세)과 이들을 채용한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청년인턴취업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5만여 명이 취업 기회를 얻고 있으며, 전체 참여자의 약 70%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K-무브는 정부와 민간기관이 협력해 청년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무브 사업으로는 해외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월드잡플러스, 해외 취업 선배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K-무브 멘토링, 해외취업성공장려금, 해외 취업 정보 중심창구 역할을 하는 K-무브 센터, 학생들의 해외 취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K-무브 스쿨 등이 있다. 특히 이 중 K-무브 스쿨의 연수과정은 2013년 149개, 2014년 126개, 2015년 192개를 운영했고, 3년간 수료자만 해도 5700명이 넘는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수료 창업기업
지난해 매출액 1144억 원·신규 일자리 창출 1001명

또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산업 현장 수요에 적합한 교육훈련과정을 마련해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유독 취업난이 심한 인문계 전공자들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인문계 특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는 청년들을 위해 2013년 도입한 일·학습 병행제도 산업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참여기업이 2014년 2079개에서 지난해 5764개로 늘었고, 학습근로자 역시 2014년 3197명에서 지난해 1만869명으로 크게 늘었다.

정부는 청년들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창업에도 통 큰 지원을 이어왔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자금, 교육, 코칭, 공간, 판로 등 창업자에게 필요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렇듯 원스톱 패키지 창업 지원을 한 결과, 지난해 창업기업이 올린 매출액은 1144억 원,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001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콘텐츠, 앱, 소프트웨어(SW) 융합 등 유망 지식서비스 분야 (예비)창업자를 상대로 기술 개발, 사업화 등을 지원해 실전 창업가를 육성하고 있다. 선정된 창업자에게는 사업계획 수립부터 개발, 사업화까지 창업 단계별 지원을 일괄적으로 제공한다. 지원 내용은 개발공간은 물론 창업 교육, 전문가 멘토링, 개발·사업화자금(총 사업비 70% 이내, 4000만~1억 원) 지원 등이다.

4월 27일에는 정부가 청년·여성 일자리 연계 강화방안을 발표해 취업준비생과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일자리 중개인' 역할을 자청해 나섰다. 기업이 아닌 수요자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정부는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구인·구직자들이 체계적인 일자리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전달체계를 손질한다. 우선 워크넷을 기반으로 여러 부처에 산재된 청년 지원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정보 제공 누리집인 '청년 워크넷'을 구축했다. 또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연계해 청년 취업 알선 창구 기능을 강화하면서 청년 구인·구직체계가 공고해지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청년일자리

 

· 박샛별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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