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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사라지는 각종 마일리지 이용하기

성인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게 휴대전화고 신용카드다. 그런데 사용 실적에 따라 쌓이는 휴대전화·신용카드 마일리지가 해마다 수천억 원씩 사용되지 않은 채 소멸되고 있다.

이동통신 가입자는 누구나 멤버십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 소지자에게는 최소 3만 원 이상의 포인트가 주어져 제휴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멤버십카드 발급비율이 전체 가입자의 40%가 안 된다. 당연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멤버십카드 발급방법은 간단하다. 휴대전화에서 고객센터(국번 없이 114)로 전화하거나, 각 업체별 인터넷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리점을 방문해서 신청할 수도 있다.

멤버십카드 포인트와 별도로 각 통신사에서는 통신요금 1만 원마다 약 50원씩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하지만 많은 이용자가 마일리지의 존재를 몰라 전체 마일리지의 70% 이상이 유효기간(7년)이 지나 소멸된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소멸된 통신사 마일리지가 연평균 400억 원에 달한다. 마일리지는 현금처럼 통화료나 휴대전화 애프터서비스(AS) 비용 등을 결제할 수 있고,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도 있다. 가입자는 본인의 마일리지 현황을 각 통신사 누리집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동통신·신용카드 마일리지 매년 수천억 원 소멸
항공사 마일리지 가족 합산 사용 가능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마일리지도 매년 1300억 원 이상씩 사라지고 있다. 정부는 마일리지 소멸을 청구서, 이메일, 문자 중 두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알리도록 했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사용법을 몰라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신용카드 마일리지는 해당 카드사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마일리지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자사 카드의 포인트를 자사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포인트와 통합해 우리은행은 ‘위비꿀머니’, 하나은행은 ‘하나머니’로 제공한다. 1만 머니(1만 원에 해당) 이상이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출금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계좌로 나눠줄 수도 있다.

비행기를 탈 때, 제휴 신용카드를 쓸 때 적립되는 항공사 마일리지도 2018년부터 소멸된다. 대한항공은 2019년 1월 1일,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11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마일리지가 소멸된다. 단, 대한항공은 2008년 6월 말 이전,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9월 말 이전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소멸되지 않는다. 항공사 마일리지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대한항공 1조7018억 원, 아시아나항공 4920억 원에 달한다.

 

저금통

▶ⓒ동아DB

 

대부분 무료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 혜택을 받기 위해 항공사 마일리지를 적립하지만 실제 필요한 성수기 때는 마일리지를 통한 항공권 예매가 불가능에 가깝다. 좌석 업그레이드도 장거리 노선에 집중돼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계열사 호텔 이용, 렌터카, 여행상품 구매, 민속촌 등 여행지 입장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는 CGV, 메가박스 등의 영화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금호아트홀·미술관의 전시회와 강좌도 이용할 수 있고, 금호리조트, 아산스파비스, 화순아쿠아나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음악회 입장권과 농·특산물, 학용품 등 매달 특정 상품들을 마일리지로 구매하는 이벤트도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를 가족에게 양도하여 합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놓은 각종 마일리지를 똑똑하게 이용하면 짭짤한 보너스가 될 수 있다.

 

글· 최호열(위클리 공감 기자)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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