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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나라가 S&P로부터 AA 등급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S&P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요인으로 견조한 경제성장, 지속적인 대외건전성 개선, 충분한 재정·통화정책 여력 등을 제시했다.
한국 경제, 최근 견조한 성장세
향후 2년간 신용등급 변하지 않을 것
S&P는 "한국 경제가 최근 수년간 대부분의 선진 경제에 비해 견조한(탄탄하고 높은) 성장세를나타냈다"며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 수준으로 선진국의 0.3~1.5%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국 경제는 특정 산업 또는 수출시장에 의존하지 않는 다변화된 구조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우리나라의 2016년 수출 실적이 여타 국가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고, 대(對)중국 수출 부진은 미국 경제 회복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S&P는 "한국의 대외부문 지표 개선이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원인 중 하나"라면서 국내 은행이 2015년 대외순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 상태로 전환되고 은행 부문 대외채무의 평균 만기가 증가했으며, 경상계정(무역거래, 무역 외 거래와 이전 거래) 수입 대비 단기 외채 규모가 감소했다는 점도 등급 상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S&P는 "한국의 통화정책이 견조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해왔다"며 "그동안의 물가 안정 목표제가 경제 안정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관리하는 데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GDP의 약 25%에 해당하는 비금융 공공기관 부채가 정부 재정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은행 부문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경우 정부의 재정 지원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향후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놓았다. S&P는 "AA(안정적)라는 신용등급 전망은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바탕을 두고 있으며, 향후 2년간 신용등급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 추세인 데 반해 S&P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중국(AA-), 일본(A+)과 한층 더 벌어지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미국 금리정책방향,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차별화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국내 금융사, 공기업 등의 신용등급 상승으로도 이어져 해외 차입비용이 감소하는 등 대외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 김민주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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