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산업은 무엇보다 콘텐츠를 기획하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위해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잠재된 콘텐츠 역량을 깨워야 할 청소년부터 이미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현업인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부의 콘텐츠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콘텐츠를 이야기,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패션, 대중문화, 방송까지 총 9개 장르로 분류하고 있다. 장르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정책 개발 및 조사 연구, 인력 양성 및 기반 조성, 제작·투자·마케팅 지원, 해외진출 지원, 문화기술 육성 총 5개로 사업을 분류해 진행한다.
정책 개발 및 조사 연구는 각 콘텐츠에 적합한 정책을 연구하고 수립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인력 양성 및 기반 조성은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콘텐츠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는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 제작·투자·마케팅 지원 사업은 좋은 콘텐츠를 가진 기업이나 단체가 상품을 제작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창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해외 진출 사업, 문화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문화기술 육성사업도 있다.
콘텐츠산업을 시작하려면 스타트업과 콘텐츠 개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지원하는 인력 양성 및 기반 조성 사업을 참고하면 된다.
▶ 지난 2016년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 보드게임 콘' 행사장 모습 ⓒ뉴시스
콘텐츠 창의체험스쿨
콘텐츠 창의체험스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콘텐츠 창작 교육과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창의체험스쿨로 선정된 5개소와 콘텐츠 특성화고 4개교를 선정해 콘텐츠와 관련된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 및 콘텐츠산업 분야의 흐름과 전망을 견학하는 활동 등을 진행한다.
MCN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
MCN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등 다중 채널 네트워크를 이용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을 말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MCN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직 주류 시장에 데뷔하지 않은 크리에이터를 콘텐츠를 담당하는 기관과 매칭해 프로그램 제작, 유통, 홍보 등을 지원한다.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 사업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 사업은 콘텐츠 창작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이나 기관이 멘토링을 통해 창의인재를 훈련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멘티는 콘텐츠를 창작하는 데 필요한 기획, 운영, 관리 등 과정 전반을 멘토에게 훈련받을 수 있다.
창업발전소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 사업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위한 정책이다. 콘텐츠 분야 예비창업자나 초기 스타트업이 쉽게 이루어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선발된 기업은 창업자금, 입주 공간, 마케팅 비용, 투자 및 융자 등 사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사업에 필요한 조언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비스센터 컨설팅을 이용할 수 있다. 매월 2회 운영되는 비즈스쿨에서는 콘텐츠 업무 능력을 향상하는 데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기술 기반 융합형 콘텐츠 창업인력 양성 사업
콘텐츠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 예비창업자를 도와주는 사업이다. 예비창업자는 사업에 선정된 기관의 도움을 받아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술개발로 지원받을 수 있다.
콘텐츠 특성화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
콘텐츠 특성화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은 전국 콘텐츠 특성화 고교에 콘텐츠 교육을 하는 데 필요한 활동비 전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콘텐츠 특성화 고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교수 초청비, 교육장비 임대료, 전시회 참가비 등으로 쓸 수 있다.
지역 콘텐츠산업 네트워크 강화 사업
지역 콘텐츠산업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다. 지역 콘텐츠가 자생하기 위한 킬러콘텐츠를 발굴하고 필요한 법적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지역의 콘텐츠산업을 육성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사업이다. 지역 콘텐츠 사업의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과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돼 시장의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현업인 재교육
현업인 재교육은 콘텐츠 사업에 몸담고 있는 종사자에게 직무 재교육을 통해 업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으로 구성된 수업 커리큘럼을 통해 콘텐츠 분야의 트렌드를 교육하고 시장 이해와 시스템을 체득하는 데 필요한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재교육 이후에도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참여자 간 콘텐츠 트렌드에 관한 이슈를 긴밀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 인프라 지원 사업
문화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시설을 지원한다. 회의를 할 수 있는 버츄얼 센터, 동영상을 제작하는 렌터팜 룸,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스튜디오 룸 등 문화창조단지 누리집(http://venture.k-cel.kr/main.do)에 미리 대관 신청을 하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 사업
스타트업 중 국내에서 선발하는 프리 액셀러레이터에 참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선발될 스타트업은 테크 크런치(Tech crunch), 슬러시(Slush) 등 주요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그 외 주요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콘텐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
스타트업 관련 기관이 참신한 콘텐츠를 갖고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자 발굴, 성장 지원, 해외 진출, 네트워킹,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으로 구분해 각 파트를 맡은 기관이 콘텐츠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장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