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 창업에 관심이 많은 여대생 신동해(22) 씨는 2년 전 특별한 자본 없이 성공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찾고 있던 중, 학교 내 대자보를 통해 '제1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소식을 접했다.
신 씨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정보 데이터를 보고 그동안 직접 다녀본 맛집과 데이트 코스들을 접목하면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데이트팝'이라는 앱을 개발했고, 대회에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앱은 젊은 데이트족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데이트 앱 1위, 누적 내려받기 80만 건을 기록했으며, 신 씨는 4억 원의 투자 유치까지 성공해 어엿한 벤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정보 공개가 행정정보를 사전에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 충족에 목표를 둔다면, 공공데이터 개방은 이의 활용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및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는다. 특히 우리 정부는 '데이트팝'과 같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간 수요가 많은 고용량의 가치 높은 데이터와 2015년 국민 선정 10대 데이터 개방(건축·교통, 부동산 등) 등에 힘쓴 결과 2013년 5272건이던 데이터 개방 건수는 올 7월까지 1만4287건으로 늘었다. 민간의 데이터 내려받기 건수는 같은 시기 기준 1만3923건에서 50만9881건으로 약 37배 증가했으며, 이를 활용한 앱 및 웹 개발도 14배(42개→570개)나 늘었다.
화장품 성분 분석 정보와 사용자 맞춤형 리뷰정보를 제공하는 앱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 성분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다. 이는 90만 건 내려받기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하며 다음카카오와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공유하는 제휴를 맺었다. '파킹박'은 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공공데이터포털(http://www.data.go.kr)의 전국 주차장 현황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자체 수집 데이터를 연계한 무료 주차장 정보 제공 앱으로 누적 내려받기 10만 건, 올해 매출 2억 원을 기록했다.
원료는 같지만 정제하기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공공데이터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7월 발표한 '2015년 정부백서(Government at a Glance 2015)'에서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0.98(1점 만점)을 기록한 것. 이는 OECD 전체 평균치(0.58)보다 크게 높은 수준으로, 조사 대상 OECD 30개 회원국 중 1위다.

▷ 데이트 코스와 맛집 등을 소개해주는 ‘데이트팝’은 공공데이터(한국관광공사)를 활용해 모바일 앱 시장을 개척한 대표적 사례다.
우리나라는 가용성 분야에서 공공데이터 활용 서비스가 407개로 가장 많은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고, 접근성 분야에서는 공공데이터포털을 중심으로 민간에서 이용하기 쉽게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정부 지원 분야에서는 정부와 공공기관 평가에 데이터 개방 항목을 반영한 점,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을 적극 활성화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자치부는 민간 수요가 많고 파급 효과가 큰 교육, 건강 등 36대 분야 데이터를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번 OECD 1위 달성을 계기로 공공데이터 개방이 창업과 신규 서비스 창출로 연계되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적극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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