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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소재한 알테오젠은 바이오베터(Biobetter)와 바이오시밀러(Biosimilar)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바이오베터는 바이오 의약품(생물의 세포 등을 원료로 만든 의약품)의 효능 등을 개량한 신약이고, 바이오시밀러는 기존에 개발된 바이오 의약품을 복제한 것이다. 알테오젠이 개발하는 바이오베터는 성장호르몬제와 항암제 등 두 종류인데, 성장호르몬제의 경우 일반 바이오 의약품보다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항암제는 항암 항체와 약물을 접합해 효과를 늘리고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도록 개량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핵심 성장전략은 중·단기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를 수출해 꾸준히 수익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바이오베터 원천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일반 바이오 벤처기업의 경우 초기에는 대개 투자를 받아 신약을 개발하지만, 알테오젠은 자체 수익을 내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독특한 모델을 가지고 있다.
2008년 5월 창업한 지 6년 만에 알테오젠은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출은 2010년 6억원, 2011년 13억원, 2012년 35억원, 그리고 지난해 55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직원 수도 초기 3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바이오베터 원천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보다 큰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특히 수익의 대부분을 수출을 통해 얻는 글로벌 벤처기업이다. 시장 규모가 큰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브라질·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기술에 대한 로열티를 받아 수익을 낸다. 시장력은 있지만 기술력이 부족한 제약회사와 제휴를 맺고 대신 기술을 개발해 주는 방식이다.
자체 기술력을 갖추기까지 들었던 연구개발 비용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해결했다. 2011년부터 중소기업청·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주관하는 40여 개의 국책과제·사업을 수행하면서 기술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예컨대 201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해 바이오베터를 개발하는 ‘산업융합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경우 5년간 37억6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중소기업청의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지난해 6월부터 3년 동안 9억원을 지원받는다.
알테오젠의 박순재 대표는 “바이오 의약품은 벤처기업이 감당하기에는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이 드는 분야”라며 “100퍼센트 자기자본으로 하기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실험실 연구를 거쳐 동물실험, 임상실험 등 의약품 개발은 단계마다 실패할 확률도 높다”며 “정부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알테오젠이 안정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업 공간과 연구설비·시설도 정부 지원을 통해 비용 부담을 덜었다. 알테오젠이 창업 당시부터 자리했던 대전 바이오벤처타운 사무실은 임대비가 저렴하다. 벤처타운에 다양하게 구비돼 있는 연구설비 등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연구설비 한 가지만 구비하려 해도 수억원이 든다”며 “정부 지원으로 임대나 시설·기기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장호르몬제 등 바이오베터 허가단계 땐 매출 1조원 예상
정부 지원에 힘입어 알테오젠의 바이오베터 원천기술은 초기 단계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창업 당시 원천기술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던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한 결과 현재는 동물실험을 마치고 임상실험 단계에 있다. 성장호르몬제는 4~5년, 항암제는 6~7년 정도의 임상실험을 거쳐 상용화될 계획이다.

알테오젠의 바이오 의약품 원천기술 개발은 국내 제약산업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내 제약산업의 특성상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복제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약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신약을 개발해 내수시장을 넘어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약품을 개발하는 단계마다 드는 자본과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대기업뿐 아니라 벤처기업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박 대표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는 초기 벤처기업에 자금, 인력 등의 지원을 늘리고 어느 정도 기술이 발전한 후에는 대기업과 연계해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공장을 짓고 생산하는 단계에서는 비용이 훨씬 많이 들기 때문에 벤처기업과 대규모 자본을 가진 제약회사를 연결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남형도 기자 201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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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