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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은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2월 25일 “3월부터 Hib 백신에 대해서도 백신비와 접종시행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다.
Hib는 어린아이들에게 발병할 경우 뇌수막염·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을 남기는 감염병이다. 영·유아기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어서 예방접종은 필수다. 정부가 지원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동 감염병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예방접종은 이제 정부가 나서서 더 편리하게 비용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예방접종률을 퇴치수준(95퍼센트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 이번 Hib 백신에 대한 지원으로 정부 지원 백신은 모두 11가지로 늘었다. 지금까지는 B형간염·수두·일본뇌염 등 10종에 대해서만 지원했다.
예방접종은 어린이·노약자 보호하는 공공사업
Hib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려면 관할 보건소를 찾으면 된다. 또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예방접종비용을 추가로 지원해 보건소가 아닌 지정의료기관에서도 본인부담금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2월 26일 현재 예방접종비용 추가지원 광역자치단체는 17곳 중 12곳이며, 기초자치단체는 총 244곳 중 200곳이다. 이 외의 지정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에도 1회 접종에 5,000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어린이 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젊은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국가 전체의 면역력을 높여 어린이·노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공사업의 중요한 전략”이라며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문화가 정착하도록 정책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을 5,000원으로 낮추는 정부지원사업에 대해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 지원사업’ 시행 1주년을 맞아 1월17~24일 1세 이하 영아 보호자 1,7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90.1퍼센트(1,531명)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글·박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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