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고용·복지는 기본… 문화공간도 제공해요

1

 

충남 서산시는 지난 7월 ‘고용복지센터’를 열고 9월 18일 정식 개소식을 가졌다. 1,311평방미터 규모로 직원 수는 37명이다. 서산 고용복지센터는 구직자의 고용과 자활 전반을 돕는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건물 6층에 문화공간까지 갖춰 구직자들이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산시 일자리경제정책과 이희광 주무관은 “기존에 있던 다른 지자체의 고용복지센터가 고용과 복지에 초점을 뒀다면, 우리센터는 여기에 문화를 결합한 최초의 확장형 센터”라며 “일자리를 찾으러 오시는 분들은 여건상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우리 센터 문화공간을 통해 혜택을 드리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직 고통 잠시 잊고… “현악기·회화 즐기는 동호회 생겼죠”

실제로 개원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을 중심으로 여러 동호회가 개설되면서 문화공간만의 장점이 발휘되고 있다.

삼삼오오 모여 첼로나 기타 등 현악기 연주를 함께 연습하는 동호회에서부터 회화를 그리는 동호회까지 다양하다. 곳곳에 마련된 연습실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로이 동호회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구직상담부터 문화공간 이용까지 가능한 통합형 서비스다.

2

물론 고용과 복지라는 센터 고유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등 협업해 올해부터 전국 각지에 설립하고 있는 고용복지센터가 따뜻한 나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복지 혜택을 필요로 하던 사람들은 막상 주무부서가 어디인지, 어디서 어떤 혜택을 받아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없어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일수록 정보력이 부족해 자신이 받아야 할 지원을 못 받는 경우도 허다했다.

고용복지센터는 이런 애로점을 개선하면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들은 가까운 센터를 찾아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고용과 복지에 관한 모든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일부 센터에서는 문화공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이 그만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공간이다. 올해 1월 경기 남양주시에 처음 고용복지센터가 마련된 이후 부산 북부, 경북 구미, 충남 천안과 서산 등지에서 차례로 문을 열었다.

협업 발전 방안 지속적으로 논의

여러 기관들이 한 공간에서 다양한 고용·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 협업 모델로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중앙과 지방 간 협업을 강화한 ‘정부3.0’ 사례로도 주목할 만하다. 구자창 서산고용복지센터장은 “지역의 고용·복지 서비스 허브기관으로서 일자리정보 제공과 복지상담 서비스는 물론이고, 주민의 문화생활 기회까지 편리하게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당당히 고용과 복지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이용률 제고 방안을 끊임없이 궁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정부부처 간 긴밀한 협업이었다. 고용부 등 협업부처는 9월 18일 서산고용복지센터에서 정식 개소식을 연 직후 합동간담회를 열고 협업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 협업부처 장·차관과 5개 고용복지센터 현장 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협업부처별 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과정 개선 ▶협업을 이끌어내는 평가체계 구축 ▶지역 상황에 맞는 홍보방법 등이 논의됐다. 또 각 센터 실무자들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애로점을 전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업부처들은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구체적인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별 간담회와 워크숍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소통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마련되고 있는 고용복지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글·이창균 기자 2014.10.13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