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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내리면 한국산 음료수 대박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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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동남아 식품을 수입했어요. 한국 식품 전망이 밝다고 판단해서 2013년 3월부터 한국 식품 수입을 시작했습니다.” 광저우 최대의 이더루 식품도매상에 한국 식품을 공급하는 광동순진수출입무역유한회사의 마하이핑(40) 대표를 시장 인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활짝 웃으며 반기는 그의 명함에는 ‘순진미(純眞味)’라고 한글로 찍힌 회사로고가 선명했다. 롯데 등 한국 대·중소기업의 식품을 수입하는 그는 “한국 식품이 수입식품이란 점에서 안전하게 인식되고, 최근 브랜드가 어느 정도 알려지면서 매일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광둥성은 산둥성과 마찬가지로 경상의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라고 소개한 그는 자신의 회사가 이사까지 포함해 총 15명 규모이며, 광둥성 내 10여 개 경상업체 가운데 ‘톱 3’에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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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 수입에 미치는 관세의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요?

“지금은 음료수에 대한 관세가 35퍼센트로 가장 높은데, 한·중 FTA가 발효돼 관세가 낮아지면 더 잘 팔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른 식품들의 관세는 17~20퍼센트 정도이고요.”

한국 식품이 관세에 우리의 부가가치세격인 증치세까지 붙어 가격이 높은데도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중국 식품의 안전성이 높지 않아서 이왕 비슷한 돈을 쓴다면 수입품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젊은층과 부유층이 간식, 음료수 등 구입 시 수입품을 더 신뢰하고 있어요.”

거래처는 몇 곳이며 매출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요?

“우리가 납품하는 중국 내 거래처는 셀 수 없이 많아요. 지금은 35개 품목을 수입하고 있는데 앞으로 100개 이상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에요. 홍삼음료, 주스, 초콜릿, 과자 등등 한 달에 한화로 평균 10억원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봐요. 앞으로 어느 정도 한국 수입식품 시장 규모가 커질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한·중 FTA가 발효되면 동남아를 제치고 정말 폭발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장담할 수 있어요.”

앞으로 어떤 품목이 유망하다고 보는지요?

“음료수가 가장 자신 있습니다. 지금도 제일 많이 팔리고 있어요. 앞으로 관세가 내려가면 대박을 칠 것 같습니다. 특히 과일 음료수가 잘 팔리고 있어요. 한국 라면은 다 잘 팔리고요. 한국 라면이 잘 팔리고 있지만 가격이 너무 높은데(중국제품의 2배), 관세가 낮아지면 판매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 식품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부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보시나요.

“일단 식품이기에 중국 사람들 입맛에 맞아야 합니다. 중국이 워낙 큰 나라라서 사람도 많고 지역마다 입맛이 달라요. 광둥 사람, 북방 사람 등 이렇게 다른 입맛이 있기에 그런 점을 고려해 만든다면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한국 제품에 대한 홍보는 어떤 방식이 좋을는지.

“먼저 드라마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한국 식품이 잘되기 위해서는 한국식품관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정부에서 홍보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고요. 지금 KOTRA, aT가 우리 회사와 같은 한국 식품 수입업체들까지 지원해 주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중국 정부보다 한국 정부가 좀 더 세심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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