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지난 12월 15일 오전 10시,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에서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긴급공지 하나가 올라왔다. 호주 시드니총영사관 근처 마틴플레이스 카페에서 인질극이 발생해 현재 중무장한 경찰과 대치 중이니 시드니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재외국민 보호를 맡은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는 전 세계 220여 개 국가에 사는 700여 만명의 재외국민과 해외에 체류 중인 내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 그러나 그동안 부족한 인력으로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외교부는 재외국민 안전체제 강화를 위해 ‘재외국민안전과’를 추가로 신설하기로 했다. 재외국민안전과는 외교부 직원 6명과 타 부처 파견인원을 포함해 10명 정도로 구성, 이르면 2015년 1월쯤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해외체류자와 여행자에게 해당 국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여행경보제도 재정비에 들어갔다. 외교부는 기존에 운영해 오던 단계별 여행경보제도를 ‘여행경보신호등’으로 대체하고 남색경보(여행유의), 황색경보(여행자제), 적색경보(철수권고), 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가지 색상별 경보체계를 구성했다. 각 색상은 해당하는 여행지의 위험 수준을 알리고 경보단계별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기존 여행경보제도는 1단계 여행유의, 2단계 여행자제, 3단계 여행제한, 4단계 여행금지 등 4단계로 나뉘어 운영됐다.
경보신호등제도 시행과 함께 ‘특별여행경보제도’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중장기적인 위험 수준을 종합해 경보단계를 책정하는 ‘여행경보신호등’ 제도와 달리 전염병·반정부 시위·테러 공격 등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위험요소에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시행하는 경보제도다.
1단계 특별여행경보인 ‘특별여행주의보’와 2단계 특별여행경보인 ‘특별여행경보’로 이뤄진다.
또한 외교부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경보단계를 일괄 재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2014년 상반기 점검은 지난 9월 30일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9개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와 특별여행경보 단계가 조정됐다. 네팔과 그리스,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 4개 국가는 여행경보가 하향 조정됐는데 이중 네팔과 그리스는 치안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된 점이 반영됐다. 네팔에 대해서는 전 지역에 발령됐던 황색경보(여행자제)를 남색경보(여행유의)로 한 단계 낮췄으며, 그리스는 남색경보(여행유의)를 해제했다. 우즈베키스탄과 미얀마 일부 지역도 치안상황이 안정돼 남색경보(여행유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멕시코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고 강력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미초아칸주는 황색경보(여행자제), 멕시코주는 남색경보(여행유의)로 여행경보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 특별여행경보 조정도 함께 이뤄졌다.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와 케냐 나이로비는 치안상황이 호전돼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했으며,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돼 있던 리비아는 흑색경보(여행금지)로 상향 조정됐다.
세계 각 국가의 안전 관련 정보는 외교부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해외안전여행(www.0404.go.kr)’을 통해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외교부는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안전관련 사건사고에 대해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한상대회 등 재외동포 교류 활성화에도 힘써
외교부는 해외에 터를 잡은 재외동포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다. 2014년에는 9월 24일부터 사흘에 걸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42개국에서 3,712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한상대회는 주요 한상과의 1 대 1미팅, 수출 에이전트 초청상담회, 대형 유통업체 초청상담회, 국내유통벤더 초청상담회 등 세분화된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는 한인회 간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외 경제인이 상호교류하는 자리가 됐다. 비즈니스 상담 건수는 2013년 5,176건에서 2014년 6,588건으로 1,412건 증가했다.
또한 재외동포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우리말 교육 등 재외동포 교육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외교부는 EBS와 통일교육원, 시공미디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수교육콘텐츠지원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재외동포재단이 운영하는 재외동포 한글교육 사이트인 스‘ 터디코리안’을 통해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한글교육 운영비 지원도 2013년 1개 학교당 평균 4,340달러에서 2014년 4,768달러로 확대해 재외동포의 한글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글·정혜선 기자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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