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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한교통(가명)씨. 업무 차 부산 해운대에 하루에 다녀오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집을 나섰다. 한교통씨는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로 들어섰다가 청계IC에서 하이패스를 통과해 광명역에 도착했다.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자동차에 설치된 하이패스 단말기로 결제했다. 자동차는 광명역에 주차해놓고, 신용카드로 KTX 표를 구매해 부산에 도착했다. 지하철을 타고 벡스코에 들렀다가 시내버스를 타고 해운대에 갔다. 부산지하철, 시내버스 이용에는 경기도에서 사용하던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부산 교통카드를 사용했다.

그동안 교통카드는 이처럼 고속도로·철도·대중교통이 다르고, 대중교통도 지역마다 이용 가능한 교통카드가 달라 불편함을 겪어왔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교통카드만 해도 후불 교통카드(신용카드)가 12종, 선불교통카드가 12종 등 24종이나 된다.

이에 따라 한씨와 같이 고속도로, 철도, 대중교통 등을 고루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장의 카드가 필요하다. 즉 ▶지하철·버스는 교통카드 ▶고속도로에서는 하이패스 ▶철도 이용에는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호환 선불 교통카드가 발행되어 지갑 속의 교통카드 1장만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고속도로, 철도, 대중교통 이용까지 교통수단 이용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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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등 일부 지역은 내년까지 호환될 예정

국토교통부는 6월 4일 서울역에서 경기도,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와 전국호환 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에 버스·지하철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 KTX 기차표 구매까지 가능한 전국호환 선불 교통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한국도로공사·경기도, 그리고 이비카드는 2~3개월간의 시스템 보완과 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에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국 호환 선불 교통카드는 올 10월부터는 이비카드의 전국 캐시비카드 판매처, 올해 말에는 한국철도공사의 레일플러스 판매처(올해 말 예정)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전국 호환 선불 교통카드는 철도·도로 및 캐시비 인프라(교통·유통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대전·포항·안동·영주 등 일부 지역은 당분간 사용이 제한되며, 2014년까지 호환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카드 사용이 보편화되었지만 지역 간 호환이 안 되어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자 2007년부터 표준기술 개발 및 교통카드 전국호환기본계획(2009~2013년)을 수립해 전국호환 정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외버스를 제외한 버스·지하철·기차·도로의 교통카드 전국호환 실현을 위한 인프라 개선이 대부분 완료됐으며, 2010~2012년 사이 교통카드 단말기 개선 및 정산시스템 개선 등에 국비·지방비 97억6천만원을 지원했다.

국토교통부 맹성규 종합교통정책관은 “그동안 선불 교통카드로는 타 지역 이용이나 고속도로 통행료, 열차표 발매가 불가능 해 불편을 겪었던 국민들의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여타 지방자치단체와도 ‘릴레이 호환협약’을 추진하고, 공공자전거까지 호환 대상 부문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글·박경아 기자

문의·국토교통부 도시광역교통과 ☎ 044-201-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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