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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코리아랩(CKL)이 지난 5월 27일 서울 대학로 홍익대 교육동에 1호랩을 열고 운영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이곳 랩의 입구 역할을 하는 2층에는 널찍한 라운지와 제작공방, 취업·창업지원실, 회의실 등이 들어서 있다. 한 사무실 앞에 붙은 ‘부루다콘서트(BURUDA CONCERT)’라는 팻말. 설마 부르면 오는 콘서트란 뜻?
“네, 맞아요. 공연제작비로 활용될 선구매 티켓인 부‘ 루다티켓’이 목표치 이상 판매되어 콘서트 진행이 확정되면 일반 티켓인 ‘간다티켓’을 판매하고, ‘간다티켓’이 완판되면 그 수익 일부를 ‘부루다티켓’ 구입자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음악 소비자와 뮤지션이 ‘윈윈’하는 공연이에요.”
‘부루다콘서트’의 프로젝트 매니저 황윤중 씨는 이런 방식으로 요조·10㎝·선우정아 등의 공연을 20회가량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콘텐츠코리아랩의 창업지원대상 1기로 선정돼 지난 6월 랩에 입주한 ‘부루다콘서트’는 부루다·간다 티켓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콘‘ 서트 소셜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3D프린터와 영상장비, 스튜디오 등 각종 창작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아이디어 출발단계에서 공유와 융합, 창업에 이르기까지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콘텐츠코리아랩은 콘텐츠산업분야 예비창작자와 창업기업 육성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10월 말 기준) ‘부루다콘서트’를 비롯해 종이접기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다섯시삼십분’ 등 25개 스타트업(초기창업) 기업을 선발해 육성했다.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융합한 뒤 이를 중심으로 팀을 결성해 지원하는 ‘아이디어 융합 공방 집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33개 팀을 구성, ‘Co.de’, ‘레디앤스타트’ 등 14개 팀의 창업도 이끌었다.
이곳 랩 내 취·창업지원실을 찾아 방문상담을 한 사람이 501명, 이 가운데 137명이 취업했으며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도 총 16회 980명에 이른다.
랩 전체 이용자는 2만2,515명으로 월평균 4,500여 명이 콘텐츠코리아랩을 찾아 창작시설이나 장비를 이용하고 100여 개(누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본부 창조자산마당팀의 김영수 과장은 “콘텐츠코리아랩은 만화, 게임, 영화, 캐릭터 등 각종 콘텐츠산업 영역에서 작은 상상력이 창작·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선순환 콘텐츠산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출연 콘텐츠코리아랩이 대학로에 문을 연 데 이어 지난 9월 29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에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지역기반형 2호 랩이 개설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2월까지 인천·부산·대구에 지역기반형 랩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콘텐츠 펀드 ‘위풍당당 코리아펀드’ 2천억원 육박
콘텐츠코리아랩은 정부가 지난 5월 22일 ‘제4차 콘텐츠산업 진흥위원회’를 열어 심의·확정한 ‘제2차 콘텐츠산업진흥 기본계획’(2014~16년)의 한 부분이다. 이 기본계획은 2016년 콘텐츠 시장규모 112조원 달성을 위한 5대 전략, 17대 중점과제를 마련했으며
콘텐츠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확대하고 영세 콘텐츠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2016년까지 콘텐츠 펀드 투자금액을 총 1조6,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러한 투자의 일환으로 정부는 올해 애니메이션·캐릭터·만화·게임 등 집중육성 콘텐츠사업을 위해 모태펀드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펀드’ 조성에 나서 연말까지 1,805억원(정부 출자 890억원)의 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2월 2일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펀드’의 하위 펀드인 게임 펀드가 140억원(정부 출자 50억원)으로 결성되면서 문화산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문화계정) 결성금액이 1조124억원을 기록, 문화계정이 만들어진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 박승준 사무관은 “올해 결성 예정인 글로벌콘텐츠 등 5개 분야 펀드 조성이 완료되면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펀드’의 결성 규모는 연말까지 1,80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콘텐츠산업을 위한 창작의 근거가 되는 공공저작물 개방도 확대해 개방률을 지난해의 16퍼센트에서 36퍼센트로 확대했다. 또한 2017년까지 60퍼센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지원 기술료(콘텐츠 제작지원에 따른 수익환수금) 제도 개선도 이뤄져 지난 9월 11일부터 증빙서류 제출을 5종에서 2종으로 간소화했다.
이밖에 공모전에 응모하는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도 강화됐다.
정부는 창작물 공모전 가이드라인을 제정, 지난 5월 1일부터 공모전 가이드라인을 시행해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에 시행한 데 이어 올 하반기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2014년 콘텐츠코리아랩에서 투자와 제도까지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들이 이렇게 다각도로 이뤄져 왔다.
글·박경아 기자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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