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가 이달 11~1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모이는 자리다. 각국 정상들은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지역과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의 음식과 공예, 공연예술 등 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쌍방향 소통 증진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미얀마 등 동남아 10개국으로 구성된 국가연합체다. 아세안은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주요 국가들과 양자 대화관계를 맺고 공통 관심사와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1989년 대화를 시작해 올해가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제안했고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이에 흔쾌히 화답하면서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게 됐다.
고위대표단·문화예술인 등 3천여 명 참석 예정
특별정상회의의 슬로건은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 관계’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한·아세안 관계의 지향점으로 이를 제시한 바 있다. 행사 참가를 위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 외에도 각료 등 고위대표단, 기업인, 언론인, 문화예술인 등 총 3천여 명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각국 정상들과 대표단을 위한 환영만찬과 문화공연이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각국 정상들이 모여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미래방향협의, 기후변화와 재난에 대한 대응과 같은 국제안보 이슈 협의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 아세안과 한국의 주요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하는 ‘CEO 서밋(Summit)’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과 개별적으로 양자 차원의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들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 실질협력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지난해 기준 1,350억 달러의 교역액을 기록, 중국(2,289억 달러)에 이어 아세안이 우리나라 제2의 교역상대국 자리를 차지했다. 5년 전만 해도 아세안은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다른 교역상대국과 엇비슷한 교역규모였지만 최근 들어 전체 무역흑자 중 65퍼센트를 아세안으로부터 거둬들이고 있을 만큼 한층 중요한 교역상대국이 됐다. 이번 특별정상회의 개최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첫 아세안영화제… 10개국 영화 거장·신진감독 참석
특히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아세안 각국의 관심이 큰 만큼 특별정상회의 기간 동안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함께 마련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 영화제 ▶아세안의 보석 ▶한·아세안 청년포럼 ▶아세안 로드쇼 등 여러 행사를 준비했다. 한·아세안센터는 지난 2009년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 교류협력 확대를 목표로 출범한 국제기구다.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아세안영화제에는 아세안 10개국이 모두 참가한다. 10개국의 거장과 신진감독들이 대거 방한해 우리 관객들과 만나 영화 부문에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다.
행사 개최도시인 부산시는 ▶아세안 특별미술전 <미의 기원> ▶한·아세안 생활예술문화축제 ‘아세안으로 가는 길’ 등의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우리 국민들에게 아세안의 문화를 널리 소개하고, 아세안 다문화가족 및 유학생들과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려는 시도다. 이밖에 ▶제5회 아세안·대한민국 프런티어 포럼 ▶음악회 <송 오브 아시아(Song of Asia)>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포럼 ▶한·아세안 학술대회 등 한국과 아세안 국민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부대행사들이 마련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는 이 같은 문화행사들로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한·아세안 간 문화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양측의 인적 문화교류 심화 차원에서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 준비와 의전을 총괄하는 최종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은 “지난해 우리 국민 460만명이 동남아를 방문했고 아세안에서도 160만명이 한국을 찾을 만큼 아세안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 중 하나가 됐다”며 “인적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한국과 아세안 간의 관계 발전을 위해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이창균 기자 2014.12.08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