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태국의 통합물관리사업 국제입찰에서 전체 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6조2천억원 규모의 방수로와 임시저류지 사업을 사실상 수주했다.
국토교통부는 태국 수자원홍수관리위원회(WFMC)가 6월 10일 통합물관리사업 기술제안서 평가 결과에 따라 9개 사업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으며, K-water가 전체 사업비의 56퍼센트를 차지하는 방수로와 임시저류지 등 2개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K-water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방수로 사업은 인공 물길과 도로를 함께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가 5조8천억원(전체 사업비의 53퍼센트)에 달한다. 총 2,910억 바트(한화 약 11조원)의 태국의 통합물관리사업 9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방수로란 도심과 하천을 연결하는 비상수로로, 홍수 발생 시 도심에 물이 차지 않도록 물을 빼주는 역할을 한다.

임시저류지 사업은 태국 중부의 나콘사완주 상류에 저류용량 30억 입방미터 규모 이상의 임시저류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3,800억원(전체 사업비의 3퍼센트)이다. 저류지는 홍수 발생 시 불어난 강물이 하천변 또는 도심 주변으로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물그릇 역할을 한다.
방수로와 임시저류지 조성 등 2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water 외에 태국과 중국의 컨소시엄인 ‘ITD-파워 차이나’가 전체 물량의 38퍼센트에 해당하는 댐과 폴더(수위 조절이 가능한 간척지), 하천관리 등 5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 태국-스위스 컨소시엄인 ‘록슬리(Loxely)-AGT’와 태국 컨소시엄인 ‘서밋’이 각각 1,500억원 상당의 물관리시스템과 5,300억원 규모의 폴더 건설 우선협상대상자에 포함됐다.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통합물관리사업은 차오프라야강의 상습적인 범람으로 태국 중부지역이 입고 있는 홍수 피해 방지를 위한 것으로, 차오프라야강 8개 유역과 기타 강 17개 유역 등 태국 주요 강 25개 유역에 걸친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지난해 7월 태국 정부의 물관리 사업 국제입찰계획 발표 이후 사전적격(PQ)심사(2012년 9월), 분야별 최종 예비후보 선정(3배수·2013년 2월), 최종 제안서 제출 및 심사과정(2013년 5~6월)을 거쳐 이루어졌다.
태국 수자원홍수관리위원회는 6월 10일부터 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들과 가격협상 등을 거친 다음 6월 중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K-water는 2009년부터 태국에 진출해 물관리사업 수주에 힘써왔으며, 우리 정부도 외교력을 통해 이번 수주를 지원했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에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태국에서 개최된 제2차 아시아·태평양 물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등과 면담하여 이번 사업에 대한 수주지원활동을 한 바 있다.
글·박경아 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