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세계인들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운 좋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가장 가깝고 좋은 친구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5월 8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여섯번째 연설이다. 박 대통령은 영어로 진행된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 기반 구축 ▶동북아 지역의 평화협력체제 구축 ▶지구촌 평화와 번영에 기여 등 한·미 동맹이 나아갈 세 가지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신뢰 구축을 전제로 남북 교류를 확대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유지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견지해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북한의 핵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영·유아 등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관련 없이 해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동북아 국가들이 비정치적인 문제부터 신뢰를 쌓아가는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공식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 아시아에서의 새로운 질서는 역내 국가 간 경제적 상호의존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정치·안보협력은 뒤처져 있는 소위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을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러한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한 비전으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기에는 북한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공동의 이익이 될 수 있는 부분부터 함께 노력해나가면 나중에 더 큰 문제와 갈등들도 호혜적 입장에서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에서의 새로운 협력 프로세스를 만들어나가는 데 한·미 양국이 함께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한·미 양국이 지구촌 이웃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평화와 자유 수호의 현장에서 함께하고 있는 한·미 양국은 테러 대응, 핵 비확산, 국제 금융위기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서도 공조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한·미 양국이 앞으로도 자유·인권·법치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고 빈곤 퇴치·기후변화·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대처하는 데 있어서도 계속해서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미래는 삶을 더 풍요롭게, 지구를 더 안전하게, 인류를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한·미 양국과 지구촌의 자유와 평화, 미래와 희망을 향한 우정의 합창은 지난 60년간 쉼 없이 울려 퍼졌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연설을 마쳤다.
연설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해 온 60년 동맹사를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 감동을 자아냈다. 박 대통령은 연설 전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존 코니어스, 찰스 랭글, 샘 존슨, 하워드 코블 의원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했다. 호명받은 해당 의원들은 한 명씩 기립했고, 의원들은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또 연설장에 초청된 데이비드 모건(42) 중령과 아버지 존 모건(83)을 “3대가 함께 안보를 지켜낸 모건 가족은 한·미 동맹 60년의 산증인”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모건 가족을 비롯한 미국인들의 헌신과 우정에 깊은 감사와 박수를 드린다”고 말했다. 연설 내내 의원들은 6차례 기립 박수를 포함해 41차례 박수를 보냈다. 이 때문에 당초 30분 예정이던 연설이 5분이나 늘었다.
글·박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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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