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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3월이다. 코끝을 스치는 봄 향기에 마음이 설렌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카피가 생각난다. 장롱 속에 넣어두었던 봄 옷을 꺼내 입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상쾌한 봄바람을 쐬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 마음이 확 트일 것 같다.
이런 날에는 ‘새로운 만금(萬金)의 땅’이라는 뜻을 지닌 새만금으로 방향을 잡아보는 것도 좋을 성싶다. 국무총리실 새만금 사업추진기획단이 발행한 <이야기가 있는 새만금>이라는 책을 길라잡이 삼으면 누구라도 쉽게 새만금을 즐길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인 새만금을 소개하는 이 책은 선조들의 숨결이 깃들인 설화를 비롯해 방조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이야기 등을 오롯이 담았다. 우리나라 주요 간척지, 새만금이라는 이름의 탄생 비밀, 새만금사업의 의의 등도 자세히 소개한다. 아울러 보고 느끼며 쉴 수 있는 곳도 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등 새만금의 모든 정보를 담았다.
이 책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 제일 먼저 새만금의 시작인 제1호 방조제와 만난다. 1호 방조제는 가장 먼저 개통된 방조제이자 맨 마지막으로 길을 연 곳이다. 이유는 방조제 도로 높임 공사를 가장 나중에 한 곳이기 때문이다. 방조제 왼편을 바라보면 전북 부안의 누에섬과 서해바다를 볼 수 있다. 오른편으로 눈을 돌리면 고깃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관광용지 전경이 펼쳐진다.
풍경에 취해 달리다 보면 어느덧 가력도에 이른다. 가력도는 제1호 방조제의 종점이자 제2호 방조제의 시작점으로 “가력도가 없어지면 비안도가 망한다”는 전설이 서린 곳이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방조제 건설을 위한 가력도 발파를 반대했다. 덕분에 가력도는 일출과 석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생태로로 탈바꿈했다.

비응도는 창공에 송골매 나는 모양에서 유래
제2방조제 끝머리에는 아리울공연장과 33센터, 신시도가 자리잡고 있다. 새만금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곳이자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신시도의 월령봉과 199봉 정상에 올라서면 북쪽으로는 제3·4방조제를, 서쪽으로는 고군산군도를, 남쪽으로는 제1·2 방조제와 변산반도국립공원을, 동쪽으로는 심포항과 계화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신시도에서 제3·4호 방조제를 따라가다 보면 비응도를 만난다. 비응도는 송골매가 푸른 서해바다의 창공을 나는 모양이어서 붙은 이름이다. 매처럼 나는 위그선이 취항할 예정인 국내 최초의 관광어항이기도 하다.
비응도에서 우회전하면 내초도까지 이어지는 직선도로가 펼쳐진다. 내초도는 금돼지 설화가 얽힌 곳이자 33.9킬로미터 새만금 방조제의 종점이다. 시점표지석은 제1호방조제에 위치한
새만금홍보관 부근에 있고, 종점표지석은 이곳에 있다. 하지만 책과 함께하는 여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새만금 주변에도 볼거리는 풍성하다고 책은 소개한다. 책과 함께 계속 여행하다 보면 일제 수탈의 역사를 품은 군산항에서 당시 지어진 여러 채의 근대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지평선과 수평선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김제에서는 벽골제와 아리랑문학관을 통해 새로운 농경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부안에서는 조선팔경 가운데 하나인 변산반도의 화려함을 접할 수 있다. 낙조와 출렁이는 파도가 매력적인 솔섬도 이곳에 있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문화홍보과 성기만 팀장은 “새만금은 사람들의 땀과 애정, 노력이 담긴 생명체다. 조상들의 숨결이 깃들인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이런 것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현장을 사진으로 찍고 주민들을 만나 인터뷰해 엮은 책이 바로 <이야기가 있는 새만금>”이라며 “새만금 전시관과 관광안내소에 책을 비치해 두었다. 새만금에 오시면 이 책을 들고 여유롭고 행복한 새만금 관광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기태 기자 사진·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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