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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의 광복과 건국은 한반도에 평화를 이루고, 남북한이 하나 되는 통일을 이룰 때 완성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8월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 축사에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과 평화통일 기반 구축이라는 4대 국정기조와 국정과제들을 완수하는 것이야말로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길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축사에서 박 대통령은 그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추석 전후 남북 이산가족상봉을 가질 것을 북한에 제안했다. 또한 일본에 대해서는 책임 있고 성의 있는 조치를 기대하며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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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

“구체적 실행과 성과로 새 대한민국 만들어가겠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은 국정운영의 틀을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이제 구체적인 실행과 성과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이 바로 선 나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불안하지 않고 인간다운 삶과 문화를 향유하는 풍요로운 사회, 일자리와 경제활력이 넘치는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과거로부터 지속되어 온 잘못된 관행과 부정부패를 바로잡아 깨끗하고 투명한 정부, 올바른 사회를 만들고 모든 경제 주체들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풍토,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신뢰사회의 기반을 닦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경제 활성화를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면서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의 틀을 구축해왔다”면서 “앞으로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정책 역량을 더욱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경제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새 정부는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아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을 통해 함께 커가고, 창의와 열정으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역동적인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며 “그 길에 저도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 대통령으로 나서서 전 세계를 상대로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히고 우리 기업들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남북관계

“잘못된 관행 바로잡아 상생의 남북관계 시작되길”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한 공동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는 방안으로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로 남북이 분단된 지 68년이 되었다”며 “이제는 남북한 간에 불신과 대결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한반도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한다면 새로운 한반도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적인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변화된 모습과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사태가 발생한 지 133일 만에 재발방지와 국제화에 합의한 사실을 언급한 박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과거 남북관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상생의 새로운 남북관계가 시작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고통부터 덜어드렸으면 한다”며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분단과 대결의 유산인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일본·동북아 관계

“과거 직시하는 용기와 배려 없으면 신뢰 쌓기 어렵다”

박 대통령은 대일(對日) 문제와 관련, “일본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함께 열어갈 중요한 이웃이지만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최근 상황이 한·일 양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며 “과거를 직시하려는 용기와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하는 자세가 없으면 미래로 가는 신뢰를 쌓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 모두의 바람처럼 진정한 협력동반자로 발전될 수 있도록 일본의 정치인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용기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특히 과거 역사에서 비롯된 고통과 상처를 지금도 안고 살아가고 계신 분들에 대해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책임 있고 성의 있는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 바란다”면서 “동북아 국가들이 다자간 대화의 틀을 만들어 가능한 분야부터 대화와 협력을 시작해 신뢰를 쌓아가고, 안보 등 다른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자는 것이 저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정치권에서도 새로운 협력의 동반자로 국민과 함께 새 시대를 열어나가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행복, 지구촌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위대한 여정에 나서겠다”는 말로 경축사를 마무리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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