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지난해 결혼한 심은지(29·직장인)씨는 추석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가가 많이 올라 장 보기가 겁나기 때문이다. 심씨는 “주말에 재래시장과 마트를 돌아다니며 채소, 과일값을 틈틈이 살펴보고 있다”며 “결혼 후 처음 맞이한 추석이라 신경이 쓰이지만 물가를 고려해 꼭 필요한 것 위주로 간소하게 상을 차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심씨처럼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성수품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9월 3일 정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15개(사과·배·밤·대추 등), 개인서비스 6개(이용료·미용료·돼지갈비 외식·삼겹살 외식 등), 생필품 10개(쌀·양파·마늘 등) 등 모두 31개 품목에 대한 일일 물가를 조사하는 등 추석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특히 명절에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에 대한 수급대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9월 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발표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방안’에 따르면 10대 성수품에는 농산물 4개 품목(사과·배·배추·무), 축산물 4개 품목(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 임산물 2개 품목(밤·대추)이 포함된다.
정부는 품목별 공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애로요인에 대해선 신속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 차관을 단장으로 농식품부, 산림청,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등이 포함된 ‘민·관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9월 4일부터 17일까지 2주 동안은 10개 중점관리 품목의 공급량을 평상시에 비해 1.4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평상시 하루 5,791톤가량 공급하던 물량을 이 기간 중 8,002톤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 농협과 민간단체는 보유물량을 집중 방출한다. 비축·계약재배된 채소 물량을 도·소매시장에 공급하고, 과일 계약재배 물량을 성수기에 집중 출하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농협 매장의 특판 코너와 직거래장터를 통해 성수품을 10~30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농협지역본부, 하나로클럽 등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성수품을 구입할 수 있다.
aT는 웹사이트(www.at.or.kr),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성수품 구매적기, 매장별 가격에 관한 정보를 매주 제공한다. 10개 성수품의 최적 구매 시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차례상 구매 비용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등의 정보를 공개한다.
나아가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중심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들과 협력해 현장 밀착형 물가안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수급안정 대책반’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등을 운영한다.

중소기업 지원에 16조6천억원 투입
정부는 서민과 중소기업이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6조6천억원을 투입한다. 기관별로는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3조9천억원, 일반은행이 10조6천억원의 특별자금을 공급하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1조6천억원의 보증을 지원한다.
중소 수출업체에 대한 관세환급, 추석 전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한 근로장려금 지급도 함께 이루어진다.
정부는 서민의 금융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실시한다.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서민과 금융채무 연체자의 신용회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 지자체가 추천한 시장을 대상으로 각 1억원 이내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또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선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보증 지원이 이루어진다.
글·김혜민 기자 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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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