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일반인들에게는 낯설어도 구직청년들에게는 이제 제법 익숙해진 말일 것이다.
지난 6월 14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13년 하반기 대졸신입직원을 공개 채용한다며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은 학력, 어학시험 성적, 입상 경력 등 기존의 ‘스펙’ 대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해 참여자 개개인의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는 신개념 채용 방식이다.
8월 2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이번 채용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하나는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면접을 거치는 기존의 채용 방식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일체의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없이 SNS를 통해 최종 면접자를 선발하는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전형이었다.
응시자들은 3주 동안 여러 개의 수행 과제에 대해 동영상, 프레젠테이션, 에세이 등 과제물을 작성하여 SNS에 올렸다.
이를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으로 구성된 현업 전문가단이 평가해 최종면접 대상자를 선발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권태형 운영지원실장은 “이번에 도입된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전형 결과 기존의 획일화된 전형에서 벗어나 응시자 개개인의 열정과 창의력, 능력을 평가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스펙 위주의 채용 전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방식을 처음 도입한 공기업은 한국남동발전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올해 초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방식을 적용, 고졸 채용인원 57명 중 35명을 뽑았다.
지난 4월 29일부터 4라운드에 걸쳐 진행된 한국남동발전의 인재 뽑기 경연에는 마이스터고 지원자 1천여 명이 몰려 1주일 단위로 미션 수행, 상호 평가, 소셜 평가 등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했다.

‘스펙 초월 멘토 스쿨’ 8곳 하반기에 열어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은 청년 관련 국정과제(맞춤형 취업지원 및 고용서비스망 강화)의 하나이며, 2017년까지 23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률 70퍼센트를 달성한다는 ‘고용률 70퍼센트 로드맵’에서도 청년들의 실질적인 직무 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제안된 정책이다.
정부는 선도적인 공기업들의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참고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공공기관들의 신입사원 채용 때 서류전형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고용률 70퍼센트 로드맵에 따라 청년이 원하는 일을 찾아 빨리 취업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 ‘스펙초월 멘토스쿨’ 8곳을 열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말 ‘스펙초월 멘토스쿨’에 입소할 청년 인재 선발을 마쳤다.
정부는 채용 과정에 있는 단순 지식 위주의 필기시험을 직무능력 평가로 대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공통 인성·업무능력 평가와 기관별 특성을 반영하여 구직자의 능력을 검증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 중이며, 올해 말까지 250개 직종에 대한 NCS 신규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 등 청년의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이 추진된다.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장 훈련과 이론 강의를 접목하면서 학력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진다.
청년 활동의 글로벌 영역 확대도 강화된다. 고용노동부는 6월 24일부터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에게 최대 300만원의 해외취업 성공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K-무브 스쿨’ 등 청년의 글로벌 취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고용률 70퍼센트 로드맵에는 청년실업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들이 포함돼 있다. 청년·중소기업 간 인력 미스매치의 구조적 해소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청년 대상 통합 중소기업 취업정보시스템 및 지역별 인력공동관리체제 구축 등이 추진된다.
특히 ‘청년 강소기업 탐방단’을 운영, 매력 있는 중소기업을 선별하여 청년이 선호하는 취업 사이트에 제공하는 등 강소기업 데이터베이스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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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