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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방사능 테러로부터 자유로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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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 평화적 이용과 비확산’이라는 주제 아래 53개국과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 ‘2014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3월 2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는 2010년 워싱턴 정상회의 및 2012년 서울 정상회의에서 약속된 수많은 실천 조치의 이행 성과를 확인하고, ‘헤이그 코뮤니케’를 통해 핵과 방사능 테러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향한 국제사회의 결집된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헤이그 코뮤니케에는 워싱턴 및 서울 정상회의에서 제시된 목표와 실천 조치를 기반으로, 핵물질 및 여타 방사능물질 등이 테러에 악용되어 인류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하는 것을 막기 위한 핵심적인 핵안보 과제와 분야별 실천 조치가 담겨 있다.

전문 및 총 35개항으로 구성된 코뮤니케는 핵안보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국가에 있다는 전제 아래 ▶핵물질 방호협약 및 핵테러 억제협약의 비준 촉구 ▶국제원자력기구(IAEA) 활동 지원 ▶유엔 및 기타 국제 이니셔티브의 역할 지지 ▶위험 핵물질 최소화 ▶핵안보와 핵안전의 상호 보완 및 강화 ▶핵·방사능물질 불법거래 차단 및 핵 감식능력 제고 ▶원자력 산업계의 관여 증진 ▶핵안보교육훈련센터 설립을 포함한 핵안보 문화 장려 등의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이번 코뮤니케의 작성 과정에 적극 참여해 서울 코뮤니케 관련 내용과 우리나라의 독자적 기술을 기초로 추진 중인 신(新) 핵연료 개발 관련 국제협력을 환영하는 문안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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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접근으로 핵안보 체제 발전

박근혜 대통령은 이틀간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전임 의장국 대통령으로서 관련 논의를 활발하게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핵안보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가 취해 온 조치를 적극 설명하고, 앞으로 참가국들과 협력해 추진할 구체적인 사업들을 제시했다.

먼저 개막식에서 전임 의장국 자격으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핵안보·핵군축·핵비확산의 시너지를 위한 통합적 접근 등 ‘핵안보 강화를 위한 4개항(4-point proposal)’을 제안하고, 우리나라의 신규 공약 4개를 발표했다.

3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북핵문제와 관련, “저는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하고, 그래서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은 한반도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회의 이틀째인 25일 열린 본회의 세션2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5위의 원자력 국가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비확산, 국제 핵안보체제 강화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서울정상회의 이후 우리나라가 취한 주요 조치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핵안보 분야에서 우리의 활발한 활동 성과를 보여주는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여 국가이행 보고서와 함께 공개했다.

6분 분량의 홍보 동영상은 ‘핵무기 없는 세상은 한반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신념 아래 우리나라가 추진해 온 핵안보 분야 활동들을 포함하고 있다.

국가이행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핵안보 관련 국제협약 강화 ▶국내 핵안보체제 강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국제협력 강화 등 9개 주요 핵안보 실천분야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했으며, 2010년 워싱턴 정상회의 및 2012년 서울 정상회의에서 공약한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가한 정상들은 워싱턴, 서울, 헤이그 정상회의에서의 모멘텀을 이어서 한층 더 심화된 핵안보 관련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핵안보정상회의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하여 2016년 워싱턴에서 제4차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글·박경아 기자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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