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휴대폰 액세서리 제조업체 ‘그리핀(Gripin)’을 운영하는 윤정진 대표는 원래 제품 디자이너였다. 3년 전 휴대폰 액세서리 관련 아이디어를 가지고 1인 기업을 창업했다. 혼자 시작한 사업은 막막함의 연속이었다. 윤 대표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책을 찾아보던 중 ‘1인 창조기업’에 신청해 지금까지 2년째 지원을 받고 있다.
센터에 사무실로 쓸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은 물론 담당매니저가 각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책들을 찾아 정보를 제공해준다. 지난해 말에는 비즈니스센터 자율사업에 지원해 특허 출원 비용과 각종 전시회 참가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았다.
윤 대표는 “사무실 공간이 해결되고 전시회, 박람회 등 사업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회원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도 한다.
창업을 하기 전 사업계획만 세운 사람도 1인 창조기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마다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가 있기 때문에 일단 문을 두드리고 상담을 해보길 권한다. 시제품 제작에서 자금 조달 방법, 각종 창업경진대회 정보 등은 초보 사업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리핀은 인터넷 오픈마켓과 주요 서점에 제품을 입점시켜 지난해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까지 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이 상시근로자 없이 지식서비스,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공동창업자, 공동대표, 공동사업자 등 공동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사람수가 5인 미만일 경우에도 1인 창조기업으로 인정한다.
인터넷서비스, 컨설팅, 디자인, 전시 등 제조관련 서비스업, 영화·예술·관광·저술·시나리오 등 문화관련 서비스업,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연구개발업 등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제조업(전통식품, 공예품, 컴퓨터 및 전자부품 등 일부 업종) 등 국민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발현되어 경제적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이 타 업종에 비해 높은 22개 업종이 해당된다.
최근에는 1인 창조기업 대상 업종이 확대되어 더 많은 창업가들이 혜택을 받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9월 23일부터 1인창조기업육성법 시행령 제2조에 명시된 22개 업종에 6개 업종이 추가된 것이다.
섬유제품·의복, 액세서리·모피제품, 가죽·가방·신발제품 등 3개 제조업종과 인터넷방송, 온라인교육, 기술직업훈련학원 등 지식서비스업 3개 업종이 1인 창조기업 대상 업종에 포함됐다.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 지식서비스창업과 김완수 주무관은 “해당 업종은 고용 유발효과가 높고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데다 업계의 요구도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패션업종은 1인이 창조력을 발휘하는 분야로 국제적으로도 창조산업 범주에 들어가며, 온라인 교육은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따라 각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션브랜드 ‘월스온얼스’를 창업한 김경진(25) 대표도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1인 창조기업 지원 가능 대상이 됐다. 김 대표는 “정부 지원이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벤처나 콘텐츠 분야에 몰려 있어 상대적으로 패션업종이 소외됐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1인 창조기업에 포함됐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앞으로도 지원책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1인 창조기업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고 창업진흥원이 운영한다. 지원 내용도 분야별로 다양하다. 비즈니스센터는 1인 창조기업에 사무공간과 세무·법률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제공하며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경영지원 서비스, 사업화 지원책 등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앱창작터’에서 기술 배워 실전창업 도전 가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는 1인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이라면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스마트앱 창작터’에서 앱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실전 창업에 도전해볼 수 있다. 창작터에서 기술을 배워 창업을 했다면 그 다음은 ‘스마트 앱누림터’를 방문할 차례다. 앱 분야 창업초기 기업에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전문 멘토링 등을 지원해준다. 창업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번역, 홍보물 제작과 해외 유통까지도 돕는다.
창조기업 제품을 온라인쇼핑몰의 1인 창조기업 전용 판매관에 입점시켜 판매하도록 하는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도 한다. 제품 홍보와 제품 설명 상세 페이지 제작을 돕고, 적정한 판매가를 책정해 주는 등의 내용이다. 이외에도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1인 창조기업에 마케팅 방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운영한다.
글·박미소 기자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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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